지난 주 눈의 피로 원인과 예방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주는 시력과 굴절이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갓 태어난 아이의 시력은 얼마나 될까?’ 또는 ‘정상 시력은 언제 완성되는가?’ 하는 의문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갓난아기의 시력은 희미한 불빛을 겨우 느낄 정도로 약하며, 안구가 점차 성장함에 따라 시력도 함께 성장하여 정상시력에 도달하게 되는데 보통 20~25세 사이에 정상 시력에 도달하게 된다. ‘시력’이란 물체의 형태와 존재를 인식해내는 눈의 능력을 말하며,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부위 중에서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부의 중심와에는 시세포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부분으로 색과 형태를 구별하는 원뿔(추체)세포가 이 기능을 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눈의 망막 내에서도 특히 외계의 광선이 초점을 맺는 황반부의 중심와에서 조금만 벗어나게 되어도 시력은 나빠지게 된다.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시력은 바로 이 망막중심와의 기능을 뜻하므로 엄밀히 말하면 ‘중심 시력’이란 얘기가 합당하다. 또한 시력에 반해서 망막 주변의 시야를 측정하는 것을 ‘주변 시야 측정’이라고 하며, 중심와에서 약 30도 이내의 시야 검사를 ‘중심시야 검사’라고 한다. 이들 시야검사는 안과에서 검사하게 되는데, 망막질환이나, 시신경, 뇌질환 등의 진단에 중요한 검사가 된다. 시력에 이어 굴절이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눈이 조절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외계의 광선이 망막(특히 중심와)에 정확한 초점을 맺게 되면 이를 ‘정상(정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외계의 광선이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의 굴절이상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눈의 굴절이상의 원인으로는 크게 ‘굴절성’과 ‘축성’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안구의길이가 정시보다 길어서 초점이 망막 앞에서 맺히게 되면 축성근시, 반대로 안구의 길이가 정시보다 짧아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면 축성원시라고 한다. 또 눈의 굴절력이 정시보다 커서 초점이 망막 앞에서 맺히게 되면 ‘굴절성근시’, 반대로 눈의 굴절력이 정시보다 작아서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면 ‘굴절성원시’라고 말한다. 근시는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눈을 찌푸리고 보면 조금 더 잘 보이는 눈으로, 오목 렌즈의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교정되는 눈이다.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나타나서 고등학교, 대학으로 진학함에 따라 점차 근시의 정도가 악화되어 안경 도수가 점차 높아지기도 한다. 대학생 굴절이상의 50% 이상에서 근시가 나타나는 것은 우리나라 특유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상영=센스안경원 대표
최종편집: 2025-08-10 2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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