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 잘 맞지 않는 안경을 오래 동안 써 눈이 손상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오늘은 눈의 피로 원인과 예방·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근시, 원시, 난시 등을 굴절이상 이라고 하는데 특히 안정피로(정상인 사람은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에서도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는 상태)는 근시보다는 원시 또는 난시일 경우 잘 나타난다. 원시는 먼 곳을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눈에 무리가 오게 되며, 곧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의 시력은 대게 1.2 또는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일 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반드시 안경사의 처방에 따라야한다. 잘 맞지 않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오히려 눈의 피로 현상은 물론 심하면 눈의 손상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원거리 또는 근거리의 물체를 볼 때에는 눈의 조절이 관계되는데, 이러한 조절 작용에 있을 때에는 결국 눈이 피로해지게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조절능력에 문제가 생기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40세 전후로 서서히 나타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도수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독서할 때에는 반드시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3~4년에 한 번씩 안경의 도수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사시가 나타나는 사람도 눈의 피로 현상이 잘 나타난다. 흔히 사팔뜨기라고 불리는 간헐적 외사시가 잠복성으로 있다가 나타나는 경우에 안정피로가 잘 나타난다. 우리의 두 눈은 한 물체를 볼 때에 조절과 폭주가 동시에 일어나게 되면서 입체적으로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양안의 기능이 상실된 사람에게서도 눈의 피로 현상은 생긴다. 또 양안의 보는 상이 불균등한, 소위 양안 부등상시일 때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흔히 짝짝이눈(양안의 굴절이상 차이가 심하거나 한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인공수정체 삽입은 하지 않았을 때)일 때에 안정피로가 겸하게 된다. 이와함께 눈의 피로 현상은 눈이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잘 나타난다. 가령 결막염이나 각막염, 안검염, 눈물이 적을 때(건조증) 또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진행기에서도 잘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충혈이나 시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 스스로 안과 진찰을 받게 되지만, 질병 초기에는 안정피로 증세가 있을 뿐이다. 눈과 신체가 모두 건강한 사람이 안정피로를 자주 호소하거나 특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나타나는 눈의 피로 현상은 신경성 노이로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히스테리가 있는 여성 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신경성 노이로제는 정신과의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하겠지만, 기분전환을 위해서 스포츠나 레크레이션에 관심을 갖게 하는 주위의 노력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 끝으로, 몸의 건강이 나쁠 때, 흔히 눈의 피로 현상이 동반된다. 즉 전신 쇠약 증세, 여러 가지 전신 질환, 뇌질환, 급성 질환이 진행 중이거나 축농증 또는 산모가 산후 조리중일 때 등 건강 상태가 나쁠 때에는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전신 상태가 좋을 때에도 과격한 노동, 운동, 영양부족, 수면부족에 의해 사람에 따라서는 피로현상이 눈에서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정리하면 피로해진 눈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안경사 처방하에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반드시 돋보기는 3~4년마다 도수를 높여 줄 것 △독서 시 돋보기 착용 △결막염·각막염 등 안과 질환 예방 △신경성 노이로제 진료 및 스포츠·레크레이션 관심 △충분한 영양섭취 및 수면 등이 필요하다. /오상영=센스안경원 대표
최종편집: 2025-06-24 13:41:2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