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정년퇴직하고 지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에 출마해 과분하게도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제7대 완주군 의회 의원으로 의정생활을 해온지 3년이 지났다. 본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시 많은 분들이 연금 받아 편하게 살지 그 어려운 가시밭길을 걸으려 하느냐고 만류했다. 하지만 본의원은 편안한 삶을 살기 보다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우리 고장을 위해 지역에 봉사하는 지역복지사가 되어 보겠다고 힘들고 어려운 길을 과감하게 택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의정생활 4년차에 들어섰지만 ‘내가 과연 최선을 다해왔는가?’, ‘의원이랍시고 폼 잡고 대우만 받아온 게 아닌가?’ 스스로 낯이 뜨거워진다. 또 공무원 출신이랍시고, 뭐 조금 안답시고, 으스대거나 우쭐해 온 게 아닌가 냉정하고 겸허하게 반성을 해본다. 3년간의 의정생활을 통해 정답까지는 아닐지라도 모범답안은 얻었다고 생각한다. 의원은 폼 잡고 대우받고 어떤 직위나 탐하려는 겉치레 의원이 아니라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남보다 한 발짝 뒤에서 현장을 발로 뛰면서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참된 의원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때로는 따뜻하고 포근하게 군민들을 감싸주는 동네 이장과 부녀회장, 그리고 지역개발위원장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중 말이 앞서는 자는 실천에 소홀하고, 욕심이 과한 자는 인정이 부족하며, 저밖에 모르는 자는 나눔이 부족하다고 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말로만 하는 말꾼보다 몸소 말없이 실천해 결과로 말하는 참된 일꾼이 되어 보고자 한다. 이제 앞으로의 의정생활을 통해 제대로 된 자릿값을 해내는 의원이 되어 보련다. 세상사 모든 이치가 어떤 직위에 있던, 어떤 자리에 앉던, 그 자리의 값을 하는 게 당연한 도리요, 의무라고 생각을 한다. 스쳐가는 바람결의 인연도 내게 주어진 큰 인연인데, 하물며 군민들과 더불어 함께 해온 3년여의 소중한 인연을 변함없이 이어가는 게 본 의원의 성격과도 맞다고 본다. 군민들로부터 완주군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를 잘하라는 위임을 받은 의원으로서 바른 생각으로 바르게 행동하며 당당하게 해 보련다. 때로는 얼굴을 붉히고 사실이 아닌 오해를 받을지 라도 군민들과 특히 소외된 약자들의 편에 서서 소신껏 해 보련다. 그리하여 몇 선의 의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루를 하더라도 우리 군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토록 남는 그런 귀감이 되는 의원이 되어 보고자 한다. 완주라는 한 그루의 편협 된 나무만을 가꾸는 의원이 아니라 조화가 잘 어울려진 거대한 숲을 가꾸어 나가는 큰 재목의 의원이 되어 보고자 최선을 다하련다. 내 고향 완주군의 주인은 누가 뭐라 해도 완주의 군민임을 명심하고 어제의 의회보다 내일의 발전된 의회가 되도록 나를 녹여 빛나게 하는 등불이 되어 보련다. /류영렬 = 완주군의회 의원
최종편집: 2025-06-24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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