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호 에 ‘바위 이야기’를 실으면서 ‘왕 자 바위’ 얘기는 빠뜨렸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새 정부가 들어서는 날 우연히 봉동읍 박두식 부읍장과 함께 은하리 삼바위[三岩:삼암]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지난날이 떠올라 보관 자료 1972년 7월 15일자 6면 기사를 펼쳐보니 “완주군서 고인돌 발견【전주】 완주군 봉동면 은하리 추동부락 뒷산과 신성리 옥녀봉 기슭에서 지난 13일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유물로 보이는 고인돌[支石:지석] 9기와, 선돌 1기를 발견했다. 완주중학교 이승철 교사에 의해 발견된 이 고인돌은 3.5m의 장방형으로 4개의 받침돌 위에 서있으며 1km 거리를 두고 3 개씩 모여 있으며, 높이 1.5m의 선돌은 추동부락 뒷산에 서 있다. 한편 완주군 문화공보실은 14일 도립박물관장 전영래 씨와 함께 현지 조사에 나섰다.” 돌이야 그전 그대로이나 오늘 탐방이 45년만인데 이상하게도 눈이 새롭게 떠졌다. ①호는 ‘감투[冠:관]’ ②호는 ‘말[馬:마]’ ③호는 판판한 그 위의 무늬가 마치 ‘왕(王)’, ‘주(主)’, ‘규(圭)’자로 완연하게 보인다. 마침 밭에서 일하던 하○○씨가 다가오기에 이름을 물으니 미끄럼을 타고 놀았을 뿐 명칭은 모른단다. 그래서 박두식 부읍장과 하○○씨에게 형상을 설명하고 ‘왕(王)자 바위’로 하자하니 웃음으로 동의 한다. 아래편 우산마을에서 제1공화국 농림부장관을 한 윤건중(尹建重)이 태어났다. 대통령을 왕과 같다고 보면 이승만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 한 윤건중 장관도 왕 반열과 가까운 인물 아닌가? 은하리(隱下里)는 ‘아래에 숨어 있다’는 뜻이다. 은하리를 비롯해 온통 봉동읍에는 왕[대통령], 국무총리, 장관감이 숨어있다는 말이 된다. 우리는 은하리 ‘왕자 바위’에 희망을 걸고 살아보자. 거제도(巨濟島)는 김영삼·문재인 대통령 출신지이다. ‘클 거(巨)’, ‘건질 제(濟)’ “크게 건진다.”는 뜻이니 크게 건질 자 누군가? 대통령이다. 섬 이름대로 대통령 둘이 나왔다. 지금까지 완주군은 한국에서 가장 기묘한 군에 든다. 우선 중심이 없다. 초점이 없다. 애정·어른·존엄·상징성이 없이 살다보니 기개, 희망, 욕구도 적어 그냥 흘러내려가는 군이었다. 완주 일에 완주 사람이 아닌 타관 사람이 끼어야 이끌어지는 군이다. 다행히 재목을 발견했다. 봉동 부읍장 박두식과 2시간동안 지내다보니 기회만 주어지면 큰일을 잘 할 재목으로 보인다. 문재인(文在寅) 새 시대가 열렸으니 기대해 본다. 사람 훌륭하면 꼭 붙들어야한다. 대통령 이름이 좋다. ‘동방[寅]’에 ‘문화[文化]’를 ‘있게(在) 한다.’는 뜻이니 우리도 ‘왕 자 바위’ 효험을 톡톡히 우려내자. 봉동은 봉황새를 꿈꾸어라. 그렇다면 우선 봉황새 조형물부터 세워라.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13:46:1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