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문제는 연애와 결혼, 출산 포기로 이어져 최근 우리 사회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지난해 4월부터 청년층을 사회 중심층으로 바로세우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후 청년정책팀 신설(‘16.8), 도내 최초 청년 기본조례 제정 및 청년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아울러 청년포럼과 청년캠프 등을 통해 청년의견을 수렴한 끝에 기본계획의 이름인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는 전국 군단위 최초로 완주형 청년정책이다. 올해 1월부터 ‘청년이 완주에서 놀고, 먹고, 완주에서 살자’라는 주제 아래 본격 추진하고 있는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 등 완주의 청년정책을 짚어본다. =========================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는? ========================= 완주군 청년정책은 단순히 일자리를 넘어 청년 삶 전반에 걸친 사회, 경제, 문화, 교육, 주거 등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이다. 그렇다면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는 ‘Job(일자리, 취·창업분야)’, ‘Union(머물다,주거·정착)’, ‘Main(어울리다, 참여·교류)’, ‘Pride(성장하다, 교육·문화·복지)’ 등 4개 분야, 23개 중점추진 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일자리 분야(J)는 창업공동체 양성, 청년인턴제, 청년문화시장, 참여형 대학생 아르바이트, 청년 취업지원사업, 대학생 산학단 커플링 사업, 사회적경제 클러스터 조성 등 7개 사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주거·정착분야(U)는 청년쉐어하우스, 게스트하우스, 행복주택, 귀농귀촌청책 확대, 청년희망대출, 행복주택사업 활성화 등 6개 사업이 있으며, 참여·교류분야(M)는 청년센터, 거점활동공간 조성, 정책네트워크단 운영, 동아리활동지원 등 4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 된다. 아울러 교육·문화·복지분야(P)는 청년문화거리 조성, 청년축제, 대학생 공익인재분야 장학생지원, 청년 문화활동가 양성, 청년(지식)공유학교 등 6개 사업이 핵심이다. 참고로 완주군은 청년정책 추진 시 청년의 범위를 취업, 출산, 주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정책의 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 19~39세로 기본조례에 규정했다. 이를 토대로 2016년 12월 말 기준 완주군 청년 인구를 조사한 결과, 2만3493명으로 집계, 군 전체 인구의 2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7년 주요 청년 정책은? ======================= 올해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 정책을 놀자리, 일자리, 살자리, 설자리 등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놀자리-청년 거점공간 조성 및 운영 완주군은 청년이 마음껏 생각을 공유하고, 다양한 실험과 활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청년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동아리를 양성할 방침이다. 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 관내 지역별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인데, 청년 공간 1호점은 삼례 삼삼오오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청년 누구나 참여하는 것은 물론 특히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청년이 거주·작업할 공간까지 함께 조성, 오는 6월 문을 열 계획이다. 우선 1호점 오픈 전에 시범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로컬푸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고, 서로의 관심사,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청년들의 맛있는 수다 화요만찬’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임시공간에서 운영하고 있다. 2호 이서혁신도시 지역은 창업 관련 청년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라는 점을 활용, 창업과 연계한 거점으로, 3호 고산지역은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고 활동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추진 청년 일자리분야에서는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청년창업공동체 육성, 창업보육센터 운영, 청년인턴 지원, 청년 고용프로젝트 등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청년창업공동체 육성을 위해 만19~39세 3인 이상 공동체를 대상으로 최대 1천만원(3년 가능)까지 지원한다. 또 만34세 이하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멘토링, 입주공간 마련을 위해 최대 3천만원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 창업지원 사업(크리에이티브 스타트)을 추진한다. 아울러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예비)창업가들에게 창업교육(예비)멘토링, 공간지원, 창업경진대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마을·창업공동체·협동조합 등에 취업하는 청년(만19~39세)에게 월 1백만원 씩 1년간 지원하는 청년 인턴 정책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완주군 기업설명회와 청년일자리세미나, 청년 채용오디션 취업캠프 등 다양한 청년고용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살자리-청년쉐어하우스 등 조성 완주군은 주거가 취약한 청년들을 위해 일정기간 함께 거주하고 어울리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청년 쉐어하우스’를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조성했다. ‘쉐어하우스(sharehouse)’는 침실을 제외한 거실, 화장실, 주방 등을 하우스 구성원끼리 공유하는 공동주택을 의미한다. 완주군에는 청년 밀집지역인 이서혁신도시와 삼례읍에 조성돼 있는데, 현재 6명의 청년이 입주·생활하고 있는 1호는 창업 청년을 중심으로 이서 하숙마을에, 2·3호(6명)는 삼례지역으로 이달 28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1년 기준이며, 사용료는 월 5만원으로 원룸 평균 임대료가 3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월 25만원, 연으로는 3백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볼 수 있고, 특히 원룸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청년쉐어하우스와 함께 삼봉웰링시티 내 근로자, 대학생, 신혼부부 등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도 400여개소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청년 주거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설자리-청년정책 네트워크단 운영 완주군은 청년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년네트워크단을 운영하는 등 청년의 설자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완주청년정책네트워크단’은 청년 관련 정책의 제안과 의견수렴을 위한 청년들의 협의체로, 일자리, 농업농촌, 문화, 교육, 주거·복지, 참여·소통 등 5개 분야 42명으로 구성돼 있다. 4월부터 매월 분과모임을 추진하는데, 네트워크단 활동을 청년참여예산제와 연계, 청년이 발굴하고, 제안한 정책이 직접 예산에 반영·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우리 사회는 취업난과 함께 정치, 경제 등 사회참여 부족, 청년복지 정책 부재, 문화 및 교육기회 부족 등으로 청년들이 사회 밖으로 떠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군은 ‘청년완주 JUMP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청년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청년이 행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5-08-11 01:18:40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