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현 완주군의회 의원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큰 꿈을 지니고 나섰던 김정환·김희조·김덕연 3김(金)께는 위로의 말씀을 보냅시다. 평소 잘 모르는 사이라 긴 말은 실례이기에 줄이고 임귀현 당선인과 몇 마디 나누겠습니다. △한날 당선되어 임기를 같이 시작해도 선수를 따지며 소속 정당을 내세우는데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합류해 좀 힘이 들것입니다. △직무에 익숙한 공무원 대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여기에 고시 합격자 박성일 군수는 중앙과 도단위 기관에서 근무한 행정가로 계수에 밝고 노련합니다. 그리하여 ‘김도 나지 않고 뜨겁다’는 은어가 따라 다닙니다. △‘이런 줄 다 알고 들어왔다’ 하겠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격’으로 몇 마디 부언합니다. 임귀현 의원님! 이번 선거 쉬운 선거가 아니었습니다.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인양작업이 겹쳐 ‘왜 선거하나’조차 아는 사람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후보자를 물리치고 당선된 실력이 대단합니다. 지나간 지방정치사에서 선거 감각이 가장 뛰어난 면이 비봉입니다. 국회의원 2인, 도의원 3인을 배출했습니다. △정치에서 조직은 무섭습니다. 이존화(자유당), 김태식(민주당), 최영두·유범수·유기정·임방현(민주공화당) 국회의원 얼굴 별로 안 보이고도 당선됐고, 한 때 자기 사람을 의원, 면장, 조합장, 교육감(장), 경찰서장, 교장 시키기 어렵지 않았으며, 당시 무소속은 달걀로 바위치기였던 참혹한 완주(갑구·을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무소속[民所屬]’후보자의 당선은 기적이나 임기는 겨우 1년입니다. 마지막 해는 누구나 레임 덕 현상이 온다는데 계속 분발하기 바랍니다. 신분이 바뀌면 생활이 달라져 당분간 적응이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 유념해야 합니다. ▲e-메일 관리를 잘 하세요. ▲매주 경조비가 적지 않을 터인데 이게 걱정입니다. ▲책상에 『고사성어 큰사전(홍신문화사)』 한 권 놓고 늘 보세요. ▲글을 쓸 땐 누군가의 자문이나 고문을 받기 바랍니다. ▲직불금을 받는 농촌이니 고산 읍내리에서 밥 먹을 경우 7,000원 이상을 사양하면 몇 만 원짜리 보다 더 큰 효과가 돌아올 것입니다. ▲혹 누구에게 선물하는 경우 책으로 하되 내면지에 친필로 ‘임귀현’이라 꼭 써서 건네세요. ▲인사 잘한다는 소리 늘 듣기 바랍니다. ▲특히 서남용 의원과 손발이 척척 맞아야 다음 선거에 서로 해를 보지 않습니다. ▲유권자의 지나친 노예(?)가 되는 것도 문제이고, 고자세도 탈이니 평상심을 유지하기 당부합니다. ‘운중백학(雲中白鶴)’ 모습 되기를 기원합니다. 비봉인은 나르는 새, ‘새는 높이 날아오를수록 넓게 보입니다.’ 伏祝珍重自愛. 不宣頓首.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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