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새마을운동 제창 47주년이 되는 해다. 47년이란 짧은 세월에 우리는 가난을 대물림하고, 침체의 늪에서 힘들게 살면서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아 왔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도약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나라로 성장했다.
‘하면 된다’는 불국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국민의 곁을 지키고 함께 해왔다.
되돌아보면 시대적인 환경과 변화 속에서 새마을운동이 국민운동보다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식되고, 조직력과 활동력 또한 위축되는 과정을 거쳐 왔다.
이 과정 속에서 제도적 장치들이 폐지되거나 축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은 국민운동으로서의 정체성(Identity)을 재정립하여 조직을 활성화하고 새마을정신이 변질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완주군새마을회는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변화, 도전, 창조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입각하여 새로운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완주군새마을회는 회원 1,500명 시대를 맞았다.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조직의 재정비를 통한 ‘선진일류 완주’를 만드는 데 완주군새마을회의 역할은 그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2017년 한 해 동안 완주군새마을회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동체운동, 인보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이웃공동체,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경제공동체운동, 새마을운동 해외전수을 위한 지구촌공동체운동 등 4가지 중점과제를 내걸고, 7개 주요 역점 시책을 추진한다.
7대 주요역점 시책으로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한 선진형 마을공동체운동 △새마을운동 해외전수을 위한 지구촌공동체운동 △소외계층을 돕과 ‘나눔·봉사·배려’를 실천하는 인보, 복지운동 △사회적 갈등해소와 국민통합을 이루는 주민협력운동 △대학생 등 청년층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젊은 새마을운동 △민·관이 협력하고 기업체도 참여 하는 지역 거버넌스운동 △새마을운동을 세계 속에 뿌리 내리는 지구촌 새마을 운동 △조직 역량강화를 위한 현장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역점사업의 수혜자가 완주군민이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새마을가족 모두는 총역량을 결집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새마을운동이 다시 한 번 ‘국민운동’이 되도록 더욱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새마을가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
완주군새마을회는 지난 해 봉동읍에 소재한 민간협력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군민적 참여와 후원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제2의 도약으로 삼고, 완주군새마을회는 올해 새마을운동제창 47주년이라는 반세기에 걸맞게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주하겠다.
/임필환=완주군새마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