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연기금으로 손꼽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시대가 열렸다.
550조원의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본부장 강면욱)가 전북혁신도시 품에 안겼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2015년 청사 착공 이래 만 2년만인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모든 이전 절차를 마치고 업무에 들어갔다.
기금운용본부가 새롭게 전북시대를 열게 됨에 따라 전북혁신도시가 금융과 농생명 중심의 성장거점도시로 커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게 됐다.
특히 기금본부 이전에 따라 전북혁신도시가 서울과 부산에 이은 금융중심지로서 고용효과는 물론 MICE산업, 지역경제 등에 커다란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금본부가 전북지역내 총생산(GRDP) 최대 3,522억원, 부가가치는 최대 4,530억원, 소비 최대 2,590억원, 투자는 약 1,846억원에서 5,534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금융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2014.10)
전북도는 기금본부 이전에 맞춰 지난달 25일 송하진 도지사가 기금운용본부를 방문해 기금운용본부의 새로운 전북시대 개막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열고 지자체-이전기관 간 상호 협력 및 발전을 다짐했다.
전북도는 특히 도내 경제·관광·MICE 등 각계 산업에 미치는 기금운용본부 이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이전 후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업무의 조기 현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전주시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민 모두 염원해 왔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이 실현된 만큼 기관 임직원들이 전라북도에 정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주거, 교통,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또한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전북 금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금융타운 조성, 금융전문 인력 양성 등 전라북도가 금융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