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초중고교의 졸업식 행사가 별 무리 없이 마무리 되고 우리 학생들은 봄방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는 3월 2일이면 본격적인 신학기가 시작된다. 학기 초를 맞는 학생들에겐 동료들과 첫 만남이란 설레임과 한편으론 적잖은 부담요인을 갖고 학교 생활에 임하게 된다. 학부모님과 선생님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수학을 하게 될 자녀와 제자의 보호와 돌봄에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 학년 초마다 경험하게 되는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도 특히 좋은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해 가는 과정이 우리 학생 개개인에게는 그 어떤 일보다도 심적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는 일성이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알게 되고 아무런 탈 없이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일부 그룹에선 사소한 말다툼을 시작으로 서서히 냉랭한 관계가 되어가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된다. 급기야는 요즘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어 학생 본인이나 부모님, 교사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실마리를 풀고 원만한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학업생활의 출발점에서 좋은 일들만 펼쳐지길 모두가 바라지만 우연찮게 발생되는 학생들 간의 크고 작은 마찰로 인해 치유를 위한 아픔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학생들 본인이나 어른들은 익히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 차원에서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전국 경찰관서에서 시행 중에 있다. 완주경찰 역시 크게 세 개 테마로 구분 선제적 예방 활동을 전개해 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을 설정, 3~4월, 9~10월 등 하교 시간대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 유관기관단체와의 합동 예방 활동 실시와 사회 경험이 많으신 아동안전지킴이 어르신의 활동 범위도 보다 폭넓고 깊게 운영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발굴과 지원 활동에 있어서도 우려되는 시설과 아르바이트 현장을 수시로 방문 마음의 소리를 수렴하고 직간접적인 지원 활동도 연 중 진행해 갈 계획이며, 폭력 서클 등 고위험 학교 밖 청소년 발굴과 해체 활동도 수사 부서 등과 합동으로 보다 내실 있게 실천해 갈 예정이다. 파출소에서는 학교 주변 예찰 활동과 도보 순찰을 강화 하고 학교 전담경찰관들로 하여금 1:1 고민 상담 코너를 수시 운영 가장 빠른 시간 내 학교 환경에 적응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신학기를 맞는 모든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 오직 바른 길로 향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사, 관련 기관 단체, 경찰기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살피고 또 보살피는 확실한 보호지킴이가 되어야 하겠다. 청소년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송태석= 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