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도정 성과와 함께 2017년 도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제19대 대선에 대비하여 전북을 이끌 공약발굴 방향과 2017년을 2020년 대도약을 위한 초석을 공고히 다지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17년 중점 추진해 나갈 다양한 시책들도 내놓았다. 이는 2016년 3대 핵심과제와 세부시책을 통해 전북의 차별화된 비전과 미래발전 기반을 만들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결실을 수확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분야별 주력사업 성과
지난해 전북도는 주력 분야별로 경쟁력을 높여온 시간의 연속이었다.
주요 성과를 요약하자면 먼저 삼락농정의 경우, 농생명·식품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토탈관광은 전북투어패스와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으로 날개를 달았으며, 탄소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일궈냈다.
아울러 새만금 핵심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 되고, 왕궁지역 악취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시군 갈등 해결과 사상최대 국가예산 확보, 외부채무 제로화 등 최고의 행정역량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생활·현장 중심의 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도민보호에 앞장서는 등 지난 한 해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2017년 주요업무계획을 마련, 집중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 및 혁신도시를 지역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
대선정국 전환에 대비해서 새만금과 혁신도시를 지역성장의 양대 축으로 전북 몫 찾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진청 등 혁신도시에 집적된 농생명 R&D기관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의 민간육종연구단지 및 농기계클러스터, 그리고 새만금 농생명용지 등을 연계한 대단위 프로젝트를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가칭)를 조성하여 아시아 최고의 농생명 밸리로 도약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자 구체화 단계에 들어갔다.
■전북 변화 이끌 대규모 사업 성공적 추진
2017년도는 전북 변화를 이끌 대규모 사업들이 완료되는 2020년을 목표점으로 도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2020년에는 전북도가 꾸준히 추진해 온 새만금 1단계 SOC가 마무리되고, 탄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새만금 동서2축·남북2축 완공, 새만금 농업용지 및 신항만 완공, 새만금공항 및 금융타운 착공 등 전북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전북도는 2017년을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 판단하고, 2020년 대도약을 위한 초석을 공고히 다지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3대 시책을 본 궤도에 끌어 올리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수준으로 진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저성장과 통상환경 변화 등의 불확실성이 커가는 시대이나, 대선 정국과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여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경제정책으로
도는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경제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된 청탁금지법, 군산조선업 위기, 수출 감소 등으로 민생·서민경제가 어려움에 따라 전북 도정의 경제정책은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명품시장 육성 등에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지역밀착형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면서 중소기업에게 자금, 마케팅, 판로지원 등 성장 사다리의 혜택이 골고루,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지원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을 제시했다.
■도정 10대 핵심 프로젝트 및 역점시책 선정
전북도는 도정의 핵심 시책의 결실을 높여가기 위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전북의 미래를 견인할 10대 핵심프로젝트로는 ▲U-20 월드컵 및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농생명산업 융복합벨트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본격 실시 및 생생마을 조성 ▲바다의 날 등 해양수산업 재도약 프로젝트 ▲전북투어패스 등 전북형 토탈관광기반 구축 ▲2017 전북방문의 해 지정·운영 ▲탄소산업클러스터 및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 본격화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조사 용역 실시 ▲금융타운 등 전북혁신도시 지역성장 거점 구축 등이다.
또한 2020년을 향한 2017년 도정 역점시책도 내실있게 반영하였다.
전북도가 마련한 올 해 도정 역점시책으로는 ▲미래농업을 이끌 스마트 농생명산업 생태계 조성 ▲전북 투어패스 기반으로 스마트 관광 활성화 ▲탄소산업 상용화 및 4차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육성 ▲새만금 중심 스마트 시티 조성 준비 ▲저출산·기후변화·안전 3대과제 능동적 대응 ▲아동·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세대별 행복도 제고 ▲전북형·서민형 일자리 창출 ▲동부권 등 시군별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균형발전 촉진 등이다.
이날 송 지사는 “올 해는 대선과 전라도 정도 1,000년을 1년 앞둔 해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한 성찰과 함께, 2020년을 기점으로 전라북도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면 전북발전의 해답은 반드시 보인다는 뜻으로 2017년도 새해 사자성어를 ‘절문근사(切問近思)’로 삼았다”며 도정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