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할 연말이다. 이 시기에 어설프지만 진솔하게 글을 써보고 싶은 본 의원이 멍해진다. 금년 2월부터 12월까지 94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지금, 완주군의 한 의원으로서 과연 완주군을 위해, 우리 고장 군민들을 위해, 미래의 완주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의정생활을 했는가를 진솔하게 반성해본다. 독일의 현대 사회학의 석학인 막스베버가 소명(召命)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인이 갖춰 할 세 가지 요소는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균형적 판단이라 했다. 우리 의원들이 지표로 삼아야 할 덕목이요, 실천 강목이라고 생각을 한다. 금년 한 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마음만 조급하고 앞서갈 뿐이다. 본 의원이 초선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경험과 연륜의 부족함이리라. 조금씩 한 가지씩 체험하고 터득해서 보완해 나가려 한다. 본 의원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이제 좀 적당히 하고 대충하라고 충언(忠言)해 주시지만 워낙 원칙에 충실하려 하고 올곧은 성격이라서 쉽게 타협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이를 적당히 타협한다는 것은 본래의 나를 가식의 나로 탈바꿈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지난 제2차 정례회기 중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완주군정이 잘하고 있는 부분은 잘한 대로 칭찬을 했고,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대로 가감 없이 지적을 했다. 좀 더 보완하고 개선해나갈 부분은 과감하고 확실하게 개선되기를 바라고 이를 끝까지 지켜보려 한다. 2017년도 완주군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전체예산이 5,805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5,453억원이며, 2016년도 5,609억원 대비 156억원(2.8%)이 줄어든 예산이다. 먼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 예산을 어떻게든 증액 편성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완주군에서는 건전재정을 중시하고 과감하게 감액 편성한 용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를 하고 싶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내보고 바라는 바가 있었다면, 도내 모 시(市)처럼 행사비와 민간행사 사업보조 예산을 대폭 줄였더라면 하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산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단 1원이라도 이유 없는 예산은 없다. 여기서 우리 의원들이 유념해야 할 사안이 그 예산이 지금 당장 필요한가? 왜 필요한가를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하는데, 꼭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으로 사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군민들로부터 군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임받은 우리 의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본 의원은 굳게 믿고 있다. 이를 위한 전문 식견을 넓혀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려 한다. 우리 고장 완주군민들과 하늘이 맺어진 이 소중한 인연을 조화롭고 변함없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새해 새롭게 새 다짐을 한다. 2017년 정유년 새해 우리 군민 모든 가정에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류영렬 = 완주군의회 의원
최종편집: 2025-06-24 13: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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