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선박건조 물량 수주절벽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전라북도는 지난 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3당(국민의당 전북도당,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새누리당 전북도당)이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군산시, 군산시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군산조선소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및 군산시장, 정계의 여야3당을 비롯해 교육계, 정부(산업부, 금융위, 고용노동부),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하여 군산조선소가 처한 위기의 급박함과 절실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송하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군산조선소 가동 유지를 적극 요청하면서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대한 대내외 관심과 전북도민의 열망, 정부의 의지를 담아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군산조선소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국회의원들과 합심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 진행은 최연성 군산대학교 교수의 ‘군산 조선산업 위기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를 발제로 시작하여 5명의 지정토론자를 정해 개별토론을 이어 나갔다.
첫 번째 지정토론자인 JY중공업 이홍열 대표는 ‘선박펀드자금 일정분 전북(군산)지역에 할당’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고,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김성윤 본부장은 ‘군산 조선산업 전망과 위기 대응방안’을 발표하였다.
또한, 정부토론자로 나선 이동훈 금융위 기업구조개선과장은 ‘군산조선업 위기극복 금융정책 방안’을 강감찬 산업통산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군산조선업 위기극복 정부 지원방안’을 발표하였고, 백연옥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지역협력과장의 ‘군산 조선업 고용동향 현황분석 및 대안’에 대한 발표를 끝으로 참가자들의 질의 응답 후 마무리됐다.
한편, 군산시, 군산상공회의소, 협력업체 등 200여명은 토론 시작 전 국회 정문에 모여 군산조선소 도크가동 유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기에 빠진 군산지역의 어려움을 간곡히 호소하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군산조선소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토론회에 정부부처 및 정치권.학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군산조선소의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토론이 개진되었고, 앞으로도 각계각층과 공조하여 당면 위기를 잘 헤쳐나 갈 수 있도록 전라북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