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많은 눈이 와도 걱정 없어요.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고생한 덕분입니다.” 완주군 건설교통과 건설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최인규 팀장이 내년도 설해대책에 대해 주저 없이 말했다. 최 팀장이 자신 있게 말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 팀장에 따르면 올 겨울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임대료와 염소탱크 구입비를 내년도 예산에 세웠으나, 차량 임대료만 반영됐다. 문제는 이서 혁신도시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제설작업의 범위도 크게 늘고, 방법도 모래나 염화칼슘 살포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때문에 최근 전주시 등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작업이 용이하고, 도로가 주변에 눈이 적재 되지 않아 이로 인한 사고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염화용액을 살포하는 추세다. 완주군도 이에 발맞춰 염수 살포를 하고 있으나 올 겨울 설해를 대비해 미리 염수를 저장해 놓을 염수탱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대로 손 놓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최 팀장은 여러 통로를 통해 염수탱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또 상하수도사업소를 통해서도 각 마을에 폐기된 상수도 탱크가 있는 지 여부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건설기계주기장 직원들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녔다. 그러던 중에 구 잠업사업소에서 폐기된 탱크(3만리터 저장)를 주기장 직원이 발견, 최 팀장은 직원들과 의논 끝에 염수탱크로 재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재활용을 통해 예산절약은 물론 올 겨울 설해 예방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 최근 건설교통과 건설기계주기장 직원들은 염수를 만들어 탱크에 저장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덕분에 이서 혁신도시 아파트 인근 도로나 완주산단 도로 등 설해 대책의 중심에 있던 도로나 읍면 및 마을간 연결도로 등의 제설작업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최 팀장과 직원들은 ‘금은보화’를 발견한 것 이상으로 기쁘고, 행복한 사건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팀의 구성원 사이의 조직적이고 협동적인 행동’이라는 뜻으로, 스포츠 용어에 많이 사용되는 ‘팀워크(Teamwork)’.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최인규 팀장의 마음이 한 길로 통하면서 팀워크가 발휘돼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최인규 팀장은 “직원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올 겨울 월동준비에 걱정이 줄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아닌 주민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 반드시 답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면서“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주민 불편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8-11 0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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