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북투어패스’를 중심으로 민선6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전북형 ‘토탈관광시스템’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9일 지역신문협회 간담회에서 “전북투어패스로 도내 14개 시·군을 연결하는 관광패스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 이른바 ‘토탈관광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와 완주군의 시범사업을 거쳐 이를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기 위한 최종 점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각 시·군별 특화된 관광 명칭을 확정하고, 브랜드를 통합해 내년부터 전방위 관광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는 지난 8월에 완료해 선포식을 가진 ‘한국체험 1번지, 전라북도’ 통합브랜드 개발과 14개 시·군 서브 브랜드 개발에 이어 내년(2017년) 상반기 중에는 전북투어패스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 적용해 일반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같은 전북형 관광산업 육성정책인 ‘전북투어패스’는 이미 행정자치부의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패스사업’ 도입 등 전국 관광모델로 부상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8월 토탈관광 전북투어패스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전북투어패스’ 브랜드 개발의 의미와 전라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14개 시·군별 특화 브랜드를 각각 공개한 바 있다.
‘전북투어패스’ 통합관광브랜드는 14개 시·군의 전통문화, 생태자원, 농산어촌의 자원적 특성을 고려하여 통합형 연계관광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11일에서 12일까지 이틀간 관광객, 지역주민, 전북도민 1,280명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전북투어패스에 담아야 할 요소는 물론 전북관광에 대한 인식, 기대이미지 등을 고려, 가장 한국적이면서 전북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체험 1번지 전라북도’를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발표된 브랜드는 한국의 ‘ㅎ’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라북도를 표현하고, 한국의 기와로 전통적인 전북의 모습을 표현했다.
가운데 원은 전북의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했고, 오방색은 관광객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국적인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이번에 개발된 브랜드를 적용해 전북투어패스 카드 제작, 전북순환관광버스와 외국인전용셔틀버스 래핑 광고, 14개 시·군 관광안내소, 전북투어패스 판매소, 특별가맹점 등에 표식을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관광객들이 ‘전북투어패스’를 쉽게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단체복을 비롯해 휴대전화 케이스, 소형 이동저장장치(USB), 명함제작 시 등에도 통합브랜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투어패스 브랜드는 14개 시·군과 연계한 확장성 높은 브랜드 네임으로 전략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하나된 전라북도 관광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라북도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통해 전북관광(경제)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통합 및 시·군 서브 브랜드명과 사유는 다음과 같다.
△전라북도 ‘한국 체험 1번지 전라북도’(전라북도에 오면 다양한 한국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도내 관광지 홍보)
△전주시 ‘전통문화 1번지 전북 전주’(한지·한식·한문화 등 전통문화와 홍보)
△군산시 ‘시간여행 1번지 전북 군산’(근대문화유적지구 홍보)
△익산시 ‘백제왕도 1번지 전북 익산’(백제 왕궁유적, 미륵사지 석탑, 보석공예 기술 체험 보석박물관 연계)
△남원시 ‘지리산 1번지 전북 남원’(지리산 둘레길, 정령치, 반선계곡 등 지리산 관광지 홍보)
△정읍시 ‘단풍 1번지 전북 정읍’(내장산 단풍과 농·특산품 홍보)
△김제시 ‘쌀밥 1번지 전북 김제’(국내 최고 벽골제와 최대 지평선 홍보)
△완주군 ‘로컬푸드 1번지 전북 완주’(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등이 풍성한 로컬관광도시 홍보)
△진안군 ‘홍삼 1번지 전북 진안’(진안 대표 농·특산품 홍보)
△무주군 ‘에코투어 1번지 전북 무주’(청정환경, 반딧불이, 태권도 체험관광 홍보)
△장수군 ‘승마 1번지 전북 장수’(승마레저체험단지 대표관광지 홍보)
△임실군 ‘치즈 1번지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대표관광지 홍보)
△순창군 ‘장류 1번지 전북 순창’(순창고추장의 명성과 전통 제조비법을 이어나가는 장류 고장 홍보)
△고창군 ‘세계 문화유산 1번지 전북 고창’(판소리, 농악, 고인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홍보)
△부안군 ‘오복마실 1번지 전북 부안’(‘강령, 재물, 풍류, 휴식, 자긍’ 오복 캐릭터와 ‘마실길’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