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복지허브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복지허브화 사업’은 우리 주변에 있는 읍면 사무소가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고,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완주군은 현재 이서면을 시작으로 삼례읍, 봉동읍, 용진읍 등이 차례로 원스톱 맞춤형 복지허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 복지허브화 사업의 현황을 짚어본다. ■복지허브 선도지역, 이서면 올해 3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이서면 복지허브화’사업은 ‘2016년 보건복지부 읍면동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으로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맞춤형 복지팀이 주민 전수조사와 수시 방문조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대상자를 선정한 뒤,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단체와 연계하고 있다. 사례관리 대상자는 생활수준 및 건강상태와 돌보는 가족유무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특히 이서면 맞춤형 복지팀은 지난 2월 사업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약 320여 가구를 방문할 정도로 철저한 현장방문을 중요시하고 있다. 실제 320여가구 외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생활관리사, 희망지기 등이 방문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800여 가구에 이른다. 맞춤형 복지팀의 활약상을 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이서면에 사는 A(53·남)씨는 이혼 후 수년째 홀로지내며 막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왔으나, 설상가상 집에 불이 나 친구 집에 얹혀살고 있다. 더욱이 알코올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술을 마셔 자식과의 왕래가 끊겨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맞춤형 복지팀은 A씨의 소식을 전해 듣고,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는데, 먼저 적십자사에 긴급구호 물품을 요청하고, 국립농업과학원 등으로부터 여름철 필수품인 선풍기를 비롯해 이불, 옷장 등을 후원받아 지원했다. 이처럼 이서면(면장 정회정)은‘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희망이 되겠다’는 기치를 내걸어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완주군에서 가장 먼저 복지허브화 사업을 실시하면서 표본이 되고 있다. ■삼례읍, 시니어클럽과 연계한 복지서비스 삼례읍(읍장 이승창)은 지난 6월 말 맞춤형복지 전담팀이 설치됐다.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은 공무원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고, 다양한 민간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례읍의 맞춤형 복지팀은 팀장 1명과 팀원 2명, 삼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30명(협의체 위원 내 희망지기 11명, 독거노인생활관리사 6명이 포함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간부문과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복지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공공부조의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을 요하는 주민들에게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연계·협력하고 있다. 특히 완주시니터클럽이 운영하는 새참수레로부터 후원을 받아‘건강더하기 밑반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반찬을 제공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삼례읍은 앞으로 한부모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편의시설 지원사업(노인이나 장애인 세대 화장실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기 후원업체를 발굴해 고기를 지원을 하거나, 레스토랑을 자원 발굴해 저소득층에게 외식을 지원하는 등 지역 민간단체 및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도 구상중이다. ■봉동읍, 찾아가는 복지상담… 용진읍, 최근 맞춤형 복지팀 설치 완주군에서 복지허브화 사업을 세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봉동읍(읍장 오경택)의 맞춤형 복지팀은 팀장 1명, 팀원 2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0명, 희망지기 6명, 독거노인생활관리사 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돼 있다. 봉동읍은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복지허브화 사업의 중심에 놓고,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마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그에 걸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한 봉동읍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앞으로는 보일러 교체 작업, 학원비(수강료) 지원, 집수리 사업 등을 할 예정이다. 지난 달 18일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한 용진읍(읍장 전현숙)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례관리대상자 발굴 및 관리업무를 위해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읍면 복지·고용·교육·주거·건강 등의 군민욕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군민의 복지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5-08-11 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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