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6544명(9월말 기준)으로 완주군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봉동읍(읍장 오경택)이 지난 10일 ‘제44회 봉동읍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봉동읍이 주최, 봉동읍체육회(회장 조창기)와 봉동읍당산제전위원회(위원장 유옥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봉동초등학교에서 박성일 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정성모 의장 및 군의원, 송지용·박재완 도의원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재경향우회, 주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시작으로 체육행사, 문화행사, 야간행사가 차례로 펼쳐졌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박찬열 △정년호 △제진숙 △이천년쇠 △이은진 등 5명이 완주군수 표창을, △최명수 △이규연 등 2명이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이중완(효열) △신앵자(애향) △이용국(선행) △박성길(체육) △오인선(장수) 등 5명이 각각 영예의 읍민의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박형배(서울약국) △봉동풍물보존회 등 2명이 감사패를, △이기우 △김순영 등 2명은 공로패를 받았다.
박성일 군수는 개회식 격려사에서“봉동읍은 명실상부한 완주군 제1의 도시로 인구 3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완주산단과 과학연구단지, 테크노밸리 2단계, 신봉지구 미니복합타운이 마무리되면 봉동읍은 전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기에 제일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창기 봉동체육회장의 대회사를 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되고, 이어 체육행사에서는 족구, 배구 등 종목별 체육경기가 리대항전으로 치러졌고, 자리를 옮겨 오후 4시에는 상장기공원에서 봉동읍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굿과 함께 당산제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는 야간행사로 봉동읍민의 날의 백미, 씨름대회(애기·중씨름)가 새로 준공된 봉신교 둔치 공원에서 펼쳐지면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으며, 이어 불꽃놀이가 봉동읍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고 축복하듯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쌀쌀한 날씨 가운데서도 주민들은 행사장을 늦게까지 가득 메운 채 행사를 마음껏 즐기는 등 둔치공원은 한바탕 축제의 한마당으로 열기가 후끈했다.
봉동읍의 가왕(歌王)을 뽑는 노래자랑, 냉장고와 TV,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하게 마련된 경품의 주인공을 뽑는 시간을 끝으로 제44회 봉동읍민의 날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