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한 번째 맞은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완주 송기수씨의 ‘꺽비’가 전국 최고의 싸움소로 등극하며,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 싸움소의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화산생활체육공원에서 3만여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민속소싸움협회 완주군지회(회장 김용범)가 주관하고 완주군, 전국민속소싸움협회, 축산단체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31두가 출전, 백두·한강·태백급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를 모두 치른 결과, 백두급(771㎏이상)에서는 송기수(전북 완주)씨의 ‘꺽비’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곽기환(경북 청도)씨의 ‘대왕’이 준우승을, 이승준(경북 청도)씨의 ‘갑이’는 3위, 서갑용(경북 대구)씨의 ‘미소’가 4위에 올랐다. 또한 한강급(671kg~770kg)에서는 김용범(전북 완주)씨의 ‘이방지’가 왕좌에 올랐고, 정정일(경남 창원)씨의 억센이 준우승, 백춘흠(경남 진주)씨의 ‘무휼’과 유재욱(경북 청도)씨의 ‘빅토리’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제일 가벼운 체급인 태백급(670kg이하)에서는 곽기환(경북 청도)씨의 ‘원투’가 영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김영만(전북 완주)씨의 ‘정권’은 2위, 이갑순(경남 진주)씨의 ‘늑대’가 3위, 박영진(경남 창원)씨의 ‘흑룡’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북 완주소의 기량이 돋보였는데 백두급과 한강급, 두 체급을 전북 완주소가 석권하며, 향후 완주 싸움소의 전망을 밝게했다. 먼저 백두급에 출전한 송기수씨의 ‘꺽비’는 이번 대회 최고 싸움소로 등극하며 지난 대회 준우승의 한을 깨끗이 씻었으며, 한강급 역시 김용범씨의 ‘이방지’가 7분 50초의 혈투 끝에 우승후보로 점쳐진 ‘억센’을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물론 백두급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김영만씨의 ‘완주’가 4강전에서 패해 대회 최대이변으로 꼽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종합 정리해 보면 이번 대회는 경기를 치르기 좋은 맑은 날씨가 대회 기간 동안 이어져 관객몰이에 영향을 줬으며, 기량이 뛰어난 알찬 소들이 많이 출전했으나 경기초반 우승 후보로 점쳐진 싸움소들이 신예들에게 져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대회로 평가됐다. 전국민속소싸움협회 완주군지회 김용범 회장은 “전국면단위 최고 한우사육 지역인 화산면에서 개최해 화산면과 완주한우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3만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소싸움을 즐김으로써 앞으로 완주소싸움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싸움 대회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대회 기간 중 매일 추첨을 통해 송아지 2두와 김치냉장고, TV, 세탁기, 한우사골세트, 자전거 등 푸짐한 농축산물이 경품이 행운의 주인공을 만났으며, 한우협회 완주지부의 한우 시식회와 양돈협회의 돼지고기 시식회, 화산농협의 한우고기 저가 판매 등 푸짐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최종편집: 2025-08-11 0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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