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스물여섯 번째 맞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지난 7일 성황리 폐막됐다.
산림청과 완주군이 주최·주관, 지난 5일부터 3일 동안 무궁화테마식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5천여명이 참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메인 행사인 무궁화그림대회를 비롯 걸그룹·비트박스·통기타·밴드 공연, 노래·가족장기자랑, 즉석 이벤트, 무궁화 영화제, 무궁화 꽃 나눔, 물놀이 등 가족과 연인을 위한 풍성한 행사가 더위로 지친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랬다.
특히 무궁화 묘목 1000여주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 줌으로써 애국심 고취 및 나라꽃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도록 했다.
또한 완주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무궁화 테마식물원에 경관 조명을 설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휴양림 펜션·캐라반 이용권을 비롯해 캠핑용품, 자전거, 선풍기, 파라솔,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박성일 군수는 6일 개막식 기념사를 통해 “이번 축제가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완주군민이 무궁화 대표도시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축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테마식물원은 무궁화 180여종을 보유,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6년 연속 지역축제 공모에 선정된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를 열고 있어 나라꽃 선양과 대중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축제가 가장 무더운 시기에 열린다는 점과, 휴가 절정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 참여를 위해서는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