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들은 부모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족한 학습 향상을 위해 학원 강의 수강에서부터 개인적 취미생활에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에는 본인들의 마음과 생각과는 다르다는 판단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회피하고 아무런 말 없이 집을 나와 며칠씩 방황하는 경우를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얼마 전의 일이다. 완주군 거주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고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가출 한 후 학생의 어머니가 애타는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 부모님과 학교 담임교사, 경찰이 합동으로 수소문 끝에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음을 현장에서 발견, 경찰서에서 보호하다 부모에게 안전히 인계한 사례가 있었다. 학생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소리 없이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고 보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가족애를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 이었다. 말 그대로 미성년자인 일부 학생들이 부모님의 질타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가출했거나 하려는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바른 생활을 이어가야 하겠다. 물론 부모님을 비롯 어른들의 경우에도 무조건 일방식의 교육지도에서 과감히 탈피 자녀들의 작으마한 소리에서부터 귀 기울여 듣고 무엇이 불만 사항인지를 수시로 파악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고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줘야 함은 당연하리라 본다. 마냥 어린아이 취급만 해서도 아니 되겠고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사소한 곳에서부터 그들의 요구사항이나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려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말로만이 아닌 마음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진실된 소통과 공감의 장이 이어질 때 우리 자녀들의 지금과 미래가 보장되리라 확신한다. /송태석=완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최종편집: 2025-06-24 13: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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