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그럭저럭 500호입니다. 인사 겸 신문 한 장 얻으려고 들렸다가 인연을 맺어, 편집부 부탁 따라 쓰기 시작한지 11년째입니다. 오려 모은 게 파일 네 권, 바닥에 까는 경우라면 다섯 멍석은 될 것입니다. 초점 없는 잡문을 싣는 신문사와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작자 발행인 편집인 기자 구독인은 를 잘 압니다. 고조선이 우리나라이듯 이전의 과 그 앞서 을 ‘하나의 우리 신문’으로 보고 500호를 운운 합니다. 순수한 애정을 가지고 돌아봅니다. △김강춘-이용길-김승일-임명환-김장수 대표와 임직원이 생각나며 △봉동동서로48-장기리 신축건물-전주시 진북동 모래내 사무실이 떠오르고 △재능 넘치는 김성오-원제연-임태호-김경선-우창수-이석환 등 여러 기자 그립습니다. 오직 패기와 체력 하나로 취재하던 기자들이었습니다. 미묘한 시기와 한 때 암울했던 모습도 더러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모두 향토사가 되어갑니다. 2006년 2월 처음 주어진 칼럼제호 ‘이승철의 미주알고주알’이 좀 어색하다기에 10회부터 ‘이승철 사랑방이야기’를 싣다가 2012년 4월 4일 문이 닫혀 310호로 마쳤고 7월 11일 이 간행되면서 우리 고장 고호(古號)에 착안 ‘우주골 바람소리’를 냈으나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해 2014년 6월 18일 95호가 끝이었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기자들의 열성으로 그해 8월 13일 지금 함께 보는 이 봉동동서로 시대를 열면서 ‘대문 밖 너른 마당’이란 새 자리를 얻었습니다. ‘대문[풍남문 호남제일문]’은 전주요, ‘너른 마당’은 우리 완주입니다. 글 솜씨 늘지 않아 그대로이나 여러분의 덕택으로 여러 인물과 지명을 통하여 많이 배웠습니다. 이 애호심이 바로 완주 미덕입니다. 홈페이지 ‘자주 보는 기사’ 상위에 들 때면 정신이 바짝 나 노추를 조심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 2,300명에 기자 1인이며, 국회 출입기자만도 1,747인이랍니다. 임직원은 우리들의 이목이 되기 위해 다른데 눈 팔지 않는 사관 같은 인물입니다. 내부에선 사실-공정-균형-풍위 있는 글을 쓰도록 대우하고 독자는 시시비비 정론에 공감하며 완주군청은 그날그날 편집진의 고뇌와 결단을 알아줘야 합니다. 기자 글은 파도입니다. 순하고 조용하면서도 불의 앞에 일필휘지하면 정권도 바꿉니다. 으뜸 완주 군내 기업인의 광고 부탁이 계속 늘어나야 신문사가 큽니다. 지방지에서 하나-둘-셋…500호. 지나온 11년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성원을 빕니다.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13: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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