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올해 전북도민체전에서 군산시, 전주시, 익산시에 이어 종합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군산시의 개최지 프리미엄(가산점)을 따진다면 완주군은 3위나 마찬가지. 정읍시와 남원시, 김제시를 제쳤다. 당연히 도내 군단위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잔인한 4월이 아닌 ‘행복한 4월’을 보낸 완주군. 완주군 체육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비상의 날개를 활짝 폈다. ‘2016 전라북도민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전라북도체육회가 주최, 군산시·군산시체육회가 주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 동안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외 종목별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학생부와 청년부, 일반부로 나눠 35개 종목 14개 시군에서 1만778명(선수 7857명, 임원 2921명)이 참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완주군은 이번 대회에 33개 종목에 임원 62명, 선수 499명이 참가, 한 마음 한뜻으로 혼신을 다해 경기에 임한 결과, 군산시(4만5115점), 전주시(4만4898점), 익산시(3만4079점)에 이어 종합성적 4위(3만2395점)를 달성했다. 일반부에서는 전통적 강세 종목인 축구와 풋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종합 4위를 견인했다. 특히 축구는 지난해 우승후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는 선수단을 정비, 첫 경기부터 안대현과 이광현 등을 내세워 막강 화력을 뽐내면서 임실군을 7대2로 가볍게 눌렀다. 이어 부안군마저 5대2로 꺾으며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고창군과는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7대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그리고 홈팀인 군산시와의 결승전에서 완주군은 5대2로 격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승전은 문동신 군산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의 자존심 싸움도 치열했는데, 결국 박성일 군수가 문동신 시장이 보는 앞에서 헹가래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 우승은 선수단 정비는 물론 지난 3월 소집된 이후 일주일에 3번씩 야간 훈련을 하는 등 지난해 탈락의 아쉬움을 잊고 절치부심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한 결과다. 풋살 역시 첫 경기에서 무주군을 상대로 8대0으로 대승을 거두는가 하면 이어진 경기에서도 순창군을 6대0으로 쉽게 이기고, 익산시와의 결승에서 8대2로 꺾고, 2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키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열악한 코트장 환경을 극복,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테니스는 이번 첫 출전한 초등부 선수들과 짧은 기간 동안 훈련을 같이하며, 대회에서도 환상의 호흡으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5점 차로 1위를 내준 태권도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내고도 우승을 놓친 합기도, 패러글라이딩, 게이트볼 등 4개 종목에서 2위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내며 군민의 바람에 부응했다. 게이트볼의 경우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어르신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남녀 모두 8강에 진출, 남자부가 4강에 올라 내년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영 종목에서는 완주산단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유승호와 동생 유정호선수가 각각 금 3개와 은 1개를 합작, 총8개의 메달을 따내는가 하면 검도와 족구, 단체줄넘기, 고리걸기, 에어로빅스체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종합4위 달성에 한몫했다. 이 가운데 4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3위에 그친 에어로빅스 체조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합기도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뛰면서 내년 체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학생부에서는 사이클과 검도, 태권도 등 무려 3개 종목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태권도와 검도는 지난해 아깝게 2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물론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탁구가 올해는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더했지만, 테니스와 레슬링이 3위라는 값진 결실을 맺은 점은 위안거리다. 이를 종합해 보면 완주군은 전 종목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종합 4위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완주군이 지난 2014년 종합 5위에서 2015년 종합 8위로 3계단 내려앉자, 군민들의 질책과 함께 완주군통합체육회에 내부소통을 통한 화합 및 종목별 선수층 저변 확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후 완주군은 박성일 군수가 ‘지역주민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을 선언하며, 올해 전북현대축구단과 축구 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야구장 건립 등 굵직한 사업은 물론 동네체육시설 확충 등 촘촘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완주군 체육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와함께 군은 동호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예산을 40%이상 증액하는 한편 도민체전 4위를 목표로 두고 감독과 코치, 선수가 여느 해 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 결과, 올해 전북도민체전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는 위업 달성은 물론 다시금 완주군 체육에 대한 희망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값진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완주군통합체육회 임달영 사무국장은 “이번 체전에서 완주군이 좋은 성적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는 체육회 임원과 선수가 똘똘 뭉친 결과며, 무엇보다 박성일 군수님의 완주군 체육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 지원,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편집: 2025-08-11 0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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