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오는 6월 9일 ‘전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주정신을 선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5일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전주정신 정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장명수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전주정신 자문위원 14명과 이동희 전주정신정립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정신 정립을 위한 제2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자문위원들에게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수립해온 전주정신 정립의 추진과정과 이를 통해 수립된 전주정신(안)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동희 전주정신정립위원장(전주역사박물관장)은 18차례에 걸친 중간보고회 및 학술대회, 50여 차례의 시민설명회, 설문조사 2회 등 총 8000여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지난 6일 열린 제18차 전주정신정립위원회에서 수립한 전주정신(안)에 대해 발표했다.
정립위원회는 전주의 대표정신을 ‘꽃심’으로 정하고, 이를 표출하는 안으로 ‘전주정신, 한국의 꽃심’으로 의결했다.
또 ‘꽃심’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되는 4개 정신은 △새로운 세상을 창출해가는 정신인 ‘창신’ △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하는 정신인 ‘다울’ △문화예술을 애호하며 품격을 추구하는 정신인 ‘풍류’ △의로움과 바름을 지키고 숭상하는 정신인 ‘올곧음’을 손꼽았다.
지역원로와 학계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이날 전주정신정립위원회에서 의결된 전주정신(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문에 나섰다.
시는 이날 자문위원회 자문사항을 향후 정립위원회를 거쳐 전주정신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6월 9일(음력 5월 5일) ‘전주시민의 날’에 전주정신을 선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