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이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을 맞아 올해도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야간개장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과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주동물원 개장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올해 야간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조명구간이 확대되고, 동물캐릭터와 하트,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포토존 조명을 추가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왕벚꽃 터널 등 벚꽃 구간에는 벚꽃과 어울리는 순백색의 아름다운 LED조명이 설치되고, 동물원 입구에서 시민탑 까지 100여 그루의 수목들에는 흡사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의 트리조명과 바닥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또, 기린지(기린 연못) 주변의 토피어리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위한 조명이 설치되고, 도화원과 잔디광장에는 각각 화려한 ‘천사의 날개’와 형형색색의 ‘동물캐릭터 조명’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드림랜드의 놀이시설과 동물원 내 음식점과 매점도 연장시간에 맞춰 연장 운영한다.
특히, 동물원은 야간개장으로 인해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동물원내에서 진행했던 인디밴드 등의 각종 문화공연은 인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또, 입장객 증가에 대비해 정문에서 200m 떨어진 주차장 부근에 제2매표소(남문)를 개설하고 매표인력을 충원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물원 운행 시내버스도 증차·연장 운행된다.
한편, 전주동물원 봄철 야간개장 입장료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어른 13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