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제7대 완주군의회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마라톤의 반환점을 도는 것과 비유해도 무방하지 않을 듯 싶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코자 땀 흘리며 힘차게 달려온 만큼 지나온 전반기에는 역대 여느 의회에 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군민들의 시선은 늘 성과에 주목하지 않는다.
때문에 반환점을 돈 이후 골인지점까지 뛰어야 하는 후반기 레이스 역시 모든 군민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므로 전반기 못지않게 부지런히 뛰어야 할 것이다.
지난 12일 새해를 맞아 완주군의회의 수장인 정성모 의장을 만나 후반기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군민과 독자에게 새해인사
▷먼저 군민 여러분과 지역에 뿌리내린 향토언론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삶과 살아있는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계신 완주전주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희망과 염원을 담은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군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에는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억될 만큼 지난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국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했던 메르스 여파로 국민건강이 위협받았고, 안타까운 희생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완주군은 혁신도시와 귀농귀촌, 기업유치 등에 힘입어 인구 1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로컬푸드로 대변되는 농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롭게 성장해 가면서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의 꿈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북의 중추도시로의 미래비전을 제시할만한 기반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주민들의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우리 완주군의회는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사는 완주군을 만들기 위하여 지역의 일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성과를 요약해 주신다면.
▷제7대 완주군의회는 2015년에 2차례의 정례회의와 6차례의 임시회의를 개최하여 의원발의 조례안 18건을 비롯한 조례안 166건, 예산결산 8건, 기타 40건의 안건과 30건의 각종 청원 등을 처리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KTX 노선 변경움직임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한『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경유 결사반대 촉구결의안』과 전주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제동을 건 『전주대대 봉동이전 결사반대 촉구결의안』 등 총 4건의 결의문을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이의제기와 시정을 촉구하였고 러시아 해외동포를 위하여 한복보내기 운동도 추진하였습니다.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행정을 견제·감시하고 집행부의 잘못된 점을 개선 하기 위하여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였으며 불합리한 군정운영과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하여 엄정하고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29건을 지적하여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테크노밸리 2단계 조성사업부지와 삼례문화예술촌, 덕암 에너지 자립마을 등 45개소의 관내 주요사업장을 방문하여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시정조치 하였으며 현안사업에 대한 집행부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청취 할 기회를 주고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여 주민의 혈세낭비를 막는 한편 집행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15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아무래도 지난해 중앙정부의 KTX 노선 변경움직임에 대하여 호남권에서 공동 대응한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경유 결사반대 촉구결의안』과 전주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제동을 건 『전주대대 봉동이전 결사반대 촉구결의안』 등을 채택하여 완주군민의 뜻을 반영하고 입장을 대변한 일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하여 한복 300여벌을 수령하여 기증한 한복보내기 운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점도 있을 텐데요.
▷완주군은 물론 전북권의 중추적인 싱크탱크이자 성장원의 하나였던 R&D연구소인 현대자동차 상용차 연구인력 남양 이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대응도 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2016년도 의정활동 방향은 어떻게
▷2016년은 제7대 완주군의회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맞는 해로 생산적인 회기운영과 의정활동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의정활동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법적회기를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운영하여 의정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겠습니다.
또한 위원회 활동 강화와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의 원인과 핵심을 파악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10만 완주시대, 더 나아가 인구 15만의 도농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하여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테크노밸리 분양을 통한 기업유치,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보존하는 로컬푸드 추진, 삼봉지구 개발 등 완주군의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군민이 행복하고 진정한 주인이 되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위하여 의원님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새해 각오와 덧붙이고 싶은 말씀
▷2016년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군민과의 접촉면을 넓혀가며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완주군이 더 지속적인 성장세와 인구증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현안사업추진은 물론 소외 계층에 대한 복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완주군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