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 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완주군이 올해는 실버세대의 안전과 경제적 자립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완주군은 그동안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고립감 해소와 안전, 문화, 교육, 일자리 등 모든 분야에서 총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군은 이 같은 노인복지 정책 가운데 특히 안전이 중요시되고, 실버세대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분야의 서비스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완주군의 2016년 노인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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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생활관리사 증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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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노인 세대의 안전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 읍·면 담당직원은 물론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독거노인 보호’에도 행정력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경우 지난해보다 1명을 더 추가한 35명을 배치해 945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 확인과 보건·복지서비스 자원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지난해 34명의 독거노인생활관리사 1,000여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벗이자 지원자 역할을 도맡았다.
또한 독거노인 보호 사업으로, 가스나 화재, 활동 감지기와 응급호출 버튼을 설치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응급안전 돌봄서비스’는 1,500명의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들의 고립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경로당 공동 주거생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1억8000만원을 투입, 경로당 3개소를 신축하며, 11억4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로당 개·보수와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개별 주택의 난방비 부담을 해소하고 안전과 안부 확인을 위해 ‘공동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153개 마을 경로당에 군 자체 예산 4억8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함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무료급식 운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완주군은 1억2700만원의 사업비(약 260명 대상)를 투입, 오는 2월부터 12월말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직접 식사를 배달하고, 거점별 경로식당을 운영해 활동이 가능한 어르신들은 부담 없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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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원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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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올해 5,600만원을 투입해 어르신들의 고독감해소 및 여가 문화생활을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인대학 4개소와 노인대학원을 운영한다.
지난해와 달리 노인대학원을 신설, 차별화된 강좌 운영으로 배움을 통한 삶의 보람과 희망을 갖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또 약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완주군 13개 읍·면과 노인복지센터와 시니어클럽 등 민간수행 기관 8개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지역사회환경개선 사업과 노인들이 노인을 보살피는 노-노(老-老)케어사업 등이 있다.
특히 완주군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완주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에 선정,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삼례문화예술촌 내에 100석 규모의 새참수레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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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수레 2호점 삼례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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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수레 1호점은 지난 2012년 고령자친화기업에 선정된 친환경 슬로우푸드 뷔페 레스토랑으로, 어르신들이 지역농산물을 활용, 다양한 음식과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고 단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매출 4억7000여만원을 기록할 만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완주군의 대표 노인일자리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자리 매김했다.
완주군은 1호점을 발판 삼아 새참수레 2호점을 열어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제공과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식단 제공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00세시대의 진정한 노인복지는 단 돈 얼마를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 레스토랑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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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최초 노인여가 코디네이터 현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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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노인여가 코디네이터’ 수료생들이 교육을 마치고 일선 현장에 투입된다.
완주군이 전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예산 1억300만원을 들여 ‘경로당 노인여가 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을 실시했는데, 수료생 20여명은 2월부터 4개 읍·면(삼례읍, 봉동읍, 용진읍, 이서면)의 경로당에 배치될 예정이다.
코디네이터들은 2인 1조로 지역 내 20곳의 경로당을 방문,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직접 살피면서 해결방안 등을 찾는 것은 물론 여가생활과 사회참여 등도 지원한다.
완주군이 시행하는 경로당 노인여가 코디네이터 사업은 노인복지 서비스 분야에서 고령자에 적합한 일자리 모델 발굴뿐만 아니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여가활용 만족도를 높이고,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을 활력 있게 만드는 활동을 도와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