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 단순히 ‘돕는 것’을 넘어 ‘받드는 것’을 삶의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며 가치 있게 사는 사람들이 바로 ‘자원봉사자’가 아닐까? 완주군에는 80여개의 단체에서 1만7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완주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규탁)가 지난 4일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전국 246개 센터 가운데 최고상인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값진 결실을 맺은 센터의 지난 1년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2015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지난 2008년 3월 출범한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8년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도 불구하고 전북 여느 시·군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4일 서울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 전국 자원봉사자대회에서 201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며, ‘완주군’을 전국에 알렸다. 앞서 센터는 지난 2012년에도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우수센터와 최우수센터로 연거푸 선정돼 금번 대통령상 표창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해 주었다. 특히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전북은 물론 전국 군부(郡部)에서는 처음으로 대통령기관표창을 거머쥐면서 완주군이 명실상부 ‘자원봉사 1번지’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센터의 수상배경에는 군과의 협력체계구축으로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성과 질적 향상을 추구한 점, 전문 자원봉사자를 육성 운영한 점, 기업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확충에 노력한 점, 4대 종단 사업으로 사회 대통합을 구현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팥빙수와 빨래방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행복 배달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지난 6월~8월에 펼쳤던 ‘사랑빙수로 쿨(Cool)한 여름나기’ 봉사활동은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 센터 내 미(味)인음식봉사단과 행복나눔봉사단, 전문봉사단 등이 참여, 찾아가는 나눔활동을 원칙으로 팥빙수(포장배달), 네일아트, 수지침,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어르신들이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관내는 물론 인근 지자체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 빨래차량을 활용한 ‘뽀송뽀송 찾아가는 빨래방’도 호응 속에 지난 10월 마무리됐다. 지역 어르신 및 장애인세대를 돕기 위해 지난 4월에 시작, 7개월 동안 11개 읍면 행복나눔봉사단과 연계 실시한 이 사업을 통해 11개 읍면 경로당과 복지시설의 대형 이불빨래(이불 및 카페트) 695채를 세탁했으며, 참여한 봉사자는 106명에 달했다. ◆부모와 자녀가 하나 된 희망 나눔 가족봉사단 맹활약 90가정 30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나눔가족봉사단은 가족구성원간의 배려와 이해로 타 가족과 함께 원만한 관계형성을 통해 자원봉사 의미와 가치 실현을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 매월 둘째·네째 주 토요일에 지역 내 독거어르신 재가봉사, 환경정화, 명절음식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봉사단은 300여세대의 독거 어르신 및 경로당 5곳에서 집안 청소 및 전문봉사활동, 송편 나눔을 펼쳤다. 또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나눔과 목도리 제작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성공에는 자원봉사단이 있었다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올해도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의 성공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3일 동안 방문객들의 도우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봉사단의 맹활약도 빠질 수 없다. 이들은 화덕체험, 볏짚미끄럼틀, 추억의 먹거리 등 16개 부스로 나뉘어 체계적이고 성숙한 봉사활동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도내 대학생 자원봉사자 및 전문봉사자 등 200명이 참여, 안전사고 없이 치러져 완주와일드푸드가 국내 대표 가을 축제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완주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의 계기를 마련하기 우해 지역 내 청소년관련기관과 연계,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를 진행했다. 박람회에서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관련정보와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비롯 우울증 검사, 청소년보호법 알리기, 리본공예, 나무공작소 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완주 자원봉사자 한자리에 ‘2015 자원봉사자 대회’ 지난 8일 완주문예회관에서 올 한해를 결산하고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2015년 자원봉사자대회’가 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기관표창, 우수봉사자 시상, 사랑의 물품전달식, 행복을 부르는 특강, 문화공연, 작품 전시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이날 대통령기관표창의 기쁨을 자축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져 더욱 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 또한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박성일 군수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는 물론 봉사자들이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