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아홉 번째 맞은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0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읍면 경로당장을 비롯한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지회장 이상태)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지도자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전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 이승경 기획총괄팀장을 역임한 이승경 강사가 ‘경로당 운영 활성화’란 주제로 특강을 펼쳐졌으며,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에서 추진해왔던 사업을 엮어 만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
오전 10시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 배영숙 경로부장의 사회로 문을 연 기념식은 개회선언, 내빈소개, 국민의례, 노인강령낭독(장영선 부회장), 시상식,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19회 노인의 날을 맞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노인회 조직의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대한 노인회 완주군 지회 백남선 운주면 분회장과 박종림 용진읍 분회장에게 각각 완주군지회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한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 한국렬(삼례읍)어르신을 비롯해 국중창(봉동읍)·조병달(용진읍)·오순례(상관면)·김경휘(이서면)·이용운(소양면)·한환동(구이면)·이인환(고산면)·유달상(비봉면)·김용선(운주면)·국길호(화산면)·이상구(동상면)·강봉춘(경천면)어르신 등 13개 읍면 분회 어르신들이 모범노인으로 선정돼 완주군수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함께 김현자(삼례읍)·윤명희(봉동읍)·문형호(이서면)·황호숙(상관면)·강시복(소양면)어르신이 노인복지기여자상을, 삼례재가노인복지센터와 드림사회서비스센터, 신기경로당, 흙사랑회가 각각 노인복지기여단체상을 받는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 후 (사)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 이상태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인의 날이 매년 치러지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우리사회에서 노인이 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완주군지회에서도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박성일 완주군수는 “가난과 배고픔의 고통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경륜과 지혜로 국가발전에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완주군에서 100세 이상 어르신 11명 가운데 화산면 임옥동(여, 108세)어르신과 상관면 이병춘(남, 105세)어르신이 각각 남녀 최고령 어르신으로 소개되는 시간도 마련됐는데, 참석자들은 두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제2부 기념식 후에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30여명의 국악인들이 모여 만든 (사)누리예술단의 부채춤, 판소리, 북놀이와 소고춤, 난타, 민요, 풍물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한편 이날 완주군자원봉사센터에서 수지침봉사, 완주보건소·장애인복지계에서는 건강측정, 마음사랑병원과 완주군건강증진센터에서도 각각 우울증 및 치매검사 등 부대행사도 진행돼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