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 7월 전북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5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책 읽는 문화 확산 및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지역 독서문화 확산과 출판문화진흥과 관련된 지역연계사업 발굴·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 및 활성화 ▲독서 소외계층 독서진흥 프로그램 협력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주지역에 책 읽기의 새바람을 일으켜 문화융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진흥원은 이날 전주시와의 협약을 기념해 전주시독서동아리연합회(회장 조석중)에 우수도서 300권(500만원 상당)을 기증했으며, 앞으로도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책 나눔과 독서교육지원, 독서 우수사례전파 등 전주시 책 읽는 문화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호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전주는 판매용 서적인 방각본을 찍어내 우리나라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 한 곳인 만큼 전주시와 협력해 출판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한국출판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며 “전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많은 곳으로 진흥원도 이런 여건을 활용, 지역문화발전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완판본의 도시이자 한지생산을 기반으로 조선시대부터 책을 가장 많이 발간한 대한민국 출판문화의 중심도시인 전주로 이전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독서 활성화는 물론 전주의 출판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독서 및 출판에 관한 진흥원의 전문성이 접목돼 지역문화 발전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양서권장 및 독서진흥, 전자출판 육성지원, 출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와 교육, 전문인력 양성, 간행물 유해성 심의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 7월 30일 서울 강서구에서 전북혁신도시(덕진구 중동)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