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글 좋아하는 독자 있는가 하면 이상돈(중앙대학교명예교수) 논설에 박수하는 사람 있다. “사돈 ‘지게지고’ 장에 왔어!” 굳이 ‘지게지고’를 넣을 필요 없지 않나. 사돈 듣기 싫어한다. 요새 청와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듯하다. 황혜진 기자 글이다. “…지난 8월 13일에는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날 박 대통령은 회의 시작 12분 전에 먼저 회의장에 도착해 있었다. 황교안 총리 회의장에 입장하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리가 늦었습니다.”라고 우스갯말을 던졌고, 박 대통령 “이렇게 시간을 딱 지켰는데 늦었다는 얘기 들으면 얼마나 억울하시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실장 “대통령님보다 늦었다는 얘기”라고 대답하자 박 대통령 “말을 그렇게 생략하시면 안 되죠”라며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처럼) 문맥이 아주 이상해집니다.”라고 얘기해 황 총리 등 국무위원들 배를 잡게 만들기도 했다.…” 국민도 따라 웃기 바란다. 말은 ‘듣기’를 잘해야 한다. 공무원 아랫사람도 성실해야 하지만 사무관 이상 ‘정책 판단’이 뛰어나야 한다. 완주군수 2016년도 행정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모양인데 ‘민주적인 절차’이기도 하지만 참모들의 ‘두뇌 한계를 느낀 게 아닌지’. 이런 생각도 가능하다. 유기정 전 국회의원의 자서전 『더불어 잘 사는 사회』 171면에 “점심 한 그릇에 21억원” 도움을 줬다고 한다. 170면에는 “닭똥집 하나에 300만원”. 유권자의 ‘태도에 감동’하여 도왔다는 이야기이다. 요사이 완주 일부지역에 “국무총리 친필 ‘우주정(紆州亭)’ 현판 내려온단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이 말 잘 새겨들으면 유쾌한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 군에서 가려진 옛이름 ‘우주’를 되찾아 ‘우주로(紆州路)’를 정했고, 금년 ‘우주공원’을 설치하니 이와 연관된 말이 결국 국무총리와 의논하려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걸을 정자가 아직 없다. 행정 당국의 고민이 따를 때 ‘판단’이 필요하다. 기위 봉동읍 어딘가에 세울 계획이 있다면 지혜롭게 이 일과 연결시켜 전북 경사로 바꿀 수 있다. 전 같으면 국무총리 ‘영의정’인데 영의정 현판 걸리면 정자 유명해지고 그런 정자 있는 골은 자랑이었다. 삼례 비비정(飛飛亭) ‘기문’과 ‘현판 글씨’로 유명한 걸 알지 않나. 전주 풍남문 ‘호남제일성’ 서기순 전라관찰사 글씨이다. 공무원 이런 때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 전북에 역사 문화 빛나는 계기가 오나보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 제1차관, 이의춘 차관보도 기쁘리라.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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