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정부에서는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제력 강화방안’을 발표하였다. 국내 관광산업을 국가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해석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도 예상 된다. 여러 종류의 관광이 있지만 참여자의 생태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체험과 관찰학습을 제공하여 살아있는 자연학습이 이뤄지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을 생태관광이라고 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생태관광은 다른 관광분야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관광 상품 선호패턴이 변화되고 있다. 자연을 즐기며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유프로그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관광 상품은 자연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증대 시키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국민들의 협력을 유인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유산을 잘 보존 관리하는 것은 인류를 건강하게 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연결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면 호주는 이미 지난 1994년에 국가생태관광전략을 수립,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환경관리, 산림 생태관광프로그램에 재정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야생 숲 탐방 및 자연사 여행, 오지탐험, 고래관찰,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의 생태관광 활동을 통해 2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관광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생태관광 상품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우리의 강산이 생태관광지로서 매력이 없기 때문은 결코 아닐 것이다. 사계절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각종 다양한 동·식물 자원을 키워내는 산하(山河)가 생태관광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 완주군도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연환경은 세계 그 어디 못지않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생태환경 조성, 탐방 프로그램 개발, 지역 문화축제와의 연계, 다양한 마케팅 노력 등이 필요하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분별한 관광자원 개발보다는 인간의 삶의 질을 중심으로 잘 보존된 자연과 지역문화를 공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자연자원의 보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지역의 생태학적, 사회적, 경제적인 욕구에도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생태관광의 잠재력이 큰 우리 완주는 조금만 더 준비하면 더욱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서둘러 민관이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국가의 주요 국책사업중 하나인 관광산업 분야에서 우리 완주군이 가장 큰 수혜를 입으리라 기대해 본다. 관광산업, 특히 생태관광은 우리 완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윈 - 윈 산업이 될 것이다. / 유희태 = 민들레포럼 대표
최종편집: 2025-06-24 1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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