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군수는 후보 당시 “지역이 행복하려면 여성이 삶의 자존감과 만족도를 체감해야 한다”며“여성이 행복한 완주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여성관련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6기 출범 후 1년이 지난 지금, 여성회관 건립 등 여성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내걸었던 공약사업이 하나 둘씩 속도를 내면서 완주군 여성단체의 추진사업들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완주군이 올 초부터 ‘변화의 주체로 앞서가는 여성단체’를 슬로건으로 정한 후 역량강화사업 등 여성 관련 사업들을 역점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 여성계 최대 숙원 사업 여성회관 건립
오는 11월 완주군 여성의 자기계발과 일자리 창출의 요람이 될 여성회관이 문을 연다.
특히 여성회관 건립은 민선6기 공약사업이자 지역 여성계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박성일호(號)가 여성 정책의 기조로 삼은 ‘여성이 행복한 완주군’의 본격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연면적 2천401㎡ 규모의 구 잠종장 건물 4개동에 총 17억7천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되는 여성회관에는 로컬조리실을 비롯해 육아나눔터, 여성안심하우스 등이 들어서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일자리 창출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성친화적 유관기관인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여성새일센터, 아이 돌보미 사업단, 여성 전문상담센터 등과 함께 거점 운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여성의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및 복지증진 등 사회참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완주군은 오는 11월 여성회관 개관행사에 맞춰 여성주간한마음행사를 병행·개최하는 등 여성회관 건립을 군민들에게 홍보하고 축하할 계획이다.
■완주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위해 총력
지난 5월 완주군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완주새일센터를 지정받았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가사,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직업상담, 진업교육 훈련, 인턴쉽 등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여가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공모와 심사를 거쳐 전국 10개의 신규 새일센터를 지정했는데, 완주군이 도내 군 단위 최초 새일센터로 지정받게 됐다.
군은 로컬푸드,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지역특산물 가공 및 판매를 위한 교육, 생태·웰빙체험을 위한 숙박, 음식업 관련 창업 공동체 조성 등 농촌형 새일센터의 새로운 취·창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완주 산단(봉동 둔산리)과 이서 혁신도시 등에 젊은 여성 인구가 증가하고 취업욕구도 증대되고 있는 만큼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ONE-STOP 취업지원 서비스를 새일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지난 5월 전북광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 대상 미니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를 통해 완주관내 50여명의 여성이 다산기공 등 완주산단 내 기업체에 취업을 하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군은 완주산단 자동차부품업체의 요청으로 관내 경력단절 여성 22명을 모집, 맞춤형 자동차부품제조교육(이론 및 실습 병행)을 실시,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군은 경력단절 여성 대상 맞춤형 재취업교육으로 ‘요양보호사와 생활나무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개강하는 등 ‘일하는 여성, 배우는 여성, 월급 받는 주부’ 양성에 올 상반기 총력을 기울였다.
■완주여성단체, 민선 6기 ‘변화의 주체’로 주목
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춘자)는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대한어머니회, 여성자원활동센터, 생활개선회, 주부교실, 새마을부녀회, 한국부인회, 의용소방대, 한국여성농업인, 바르게살기, 여성교육공동체 등 12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군은 여성의 위상 향상, 리더십 배양은 물론 열린교육과 평생교육 기회 제공을 통한 성장하는 여성상 확립을 목적으로 한 협의회의 역량강화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업 내용을 보면 마더쉽 아카데미, 여성공연동아리 양성(우크렐레, 줌마댄스, 밴드, 오카리나)등이다.
이 가운데 마더쉽 아카데미는 전국 여성단체 회원들에게 완주의 마을공동체, 두레농장 등 지역의 우수한 로컬푸드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또 군의 자양분을 받아 소외계층 사랑나눔지원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으로는 적십자를 비롯한 6개 단체가 연대해 음식나눔, 귀반사, 수지침, 실버 바리스타양성과정 등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민선 6기 들어 완주여성단체가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변화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 비교되면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여성 기자단 발족 및 완주여성 소식지 발간
완주군은 지난달 2일 완주여성단체협의회 내 각 단체별 1인 이상 총 15명을 대상으로 여성기자단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의 첫 단추를 뀄다.
관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여성기자단은 소정의 교육 과정 수료 후 소식지 발간 및 홍보 블러그 운영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여성기자단은 기사작성, 카메라 사용법, 취재, 편집 등 양성과정의 교육 일정을 7월 말까지 소화한 뒤 오는 8월 완주여성 소식지를 제작, 군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소식지에는 지역 공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 여성단체 사업 및 정책, 활동사항과 여성 일자리 정보, 미담사례 등 여성들을 위한 알찬 내용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완주만의 특별한 사업, 하반기에도 이어져
완주군은 이밖에도 여성합창단(단장 이현숙)을 운영하는 등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읍·면단위 여성단체 활성화사업, 미혼남녀 결혼장려 만남행사 등 완주만의 특별한 사업을 준비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완주 여성의 행복이 바로 완주군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은 후보 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 남아 있는 3년 동안 변함없을 것”이라면서“여성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쳐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또 “공약으로 내건 여성회관 건립이 단순히 공간의 완성이 아닌 이곳에서 완주여성들이 꿈을 꾸고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당당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값지고 소중한 공간으로의 지속적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