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민선6기의 실질적 원년인 올해 초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 도시 완주’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시설공원사업소(소장 구평회)의 신설이었다.
시설공원사업소의 신설에 따라 그간 문화관광과가 담당했던 체육시설, 산림공원과의 휴양림 레저캠핑, 지역개발과의 도시공원관리 업무를 이관 받았다.
삼례공설운동장 내(삼례읍 삼봉로 215-12)에 사무실을 두고 ▲체육시설 ▲휴양림 레저캠핑 ▲도시공원관리 ▲대둔산공원 ▲모악산공원 등 5개팀 48명으로 꾸려진 시설공원사업소는 체육, 공원, 휴양시설, 도립공원 등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체육시설
완주군의 체육시설은 완주군국민체육센터(용진면 완주로 860)와 공설운동장·문화체육센터(삼례읍 삼봉로 215-12) 등이 있다.
먼저 2980.65m²규모의 완주군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지난 2006년 11월 개관됐다.
연간 3만명이 이용하는 이 시설은 접근성이 좋고, 이용료가 저렴하며, 인근에 등산코스(오봉산)가 있어 봉동과 용진, 심지어 전주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공설운동장은 잘 관리된 천연잔디구장과 넓은 주차장을 갖춰 전주 축구 동호회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문화체육센터는 492석의 관람석을 갖춘 공연장, 다목적 경기장(농구·배구 1면, 배드민턴 4면, 족구 1면)이 들어서 있는데 연각 3만명 정도가 이곳을 다녀간다.
특히 문화체육센터는 음향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기업이나 각종 단체의 체육행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휴양림 레저캠핑
휴양림 레저캠핑팀은 고산자연휴양림과 고산문화공원 업무를 맡고 있다.
전국 휴양림 중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고산자연휴양림은 일반 펜션이나 휴가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숙박시설(41실), 캐라반(9대), 어드벤처시설, 웰빙정자, 물놀이시설, 다목적운동장 등을 갖춘 고산자연휴양림은 연간 2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가족체험형 휴양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에코어드벤처시설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기업체, 가족,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고산문화공원은 무궁화캠핑장(54면), 밀리터리파크, 만경강체험과학관, 무궁화천문대, 투어바이크 등 체험시설과 무궁화전시관 무궁화품종원, 테마식물원 등 관람시설, 무궁화동산, 생태숲, 주차장, 인공폭포 등 기타시설 등을 갖추고 손님을 맞고 있다.
아울러 매년 8월이면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개최, 무궁화보급 및 선양활동으로 명실상부 국내 제1의 무궁화 메카로 평가되고 있다.
밀리터리파크의 경우 전국 휴양림에서는 유일하게 갖춰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역민 주도로 개최되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도 이곳 고산문화공원일원에서 펼쳐지는 등 전국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7월 말에는 전세계 캠퍼들의 축제인 완주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도 이곳에도 개최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도시공원관리
도시공원관리팀은 올해 1월 1일 신설됐다. 완주군민의 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에 기여키 위해 조성된 근린공원 9개, 어린이공원 8개, 문화공원 1개, 수변공원 2개 등 총 23개의 도시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2014년 조성된 혁신도시 15개소 도시공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개념의 공원이다.
최근 완주 관내 도시공원 명칭이 고유의 지리적 기능과 특성을 살린 상징성 있는 이름으로 변경돼 이목을 끌었는데, 봉동근린공원은 생강골공원으로, 완주 테크노밸리 산단 인근에 들어설 2개의 공원의 이름도 우주공원과 찬누리공원으로 각각 바뀌었다.
완주군 시설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도시의 녹지 환경개선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설치된 공원 이름의 역사성과 지명성 부여 등 군민정서에 부합해 바뀐 만큼 이후에도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에도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둔산 공원
해발 878m의 마천대를 중심으로 뻗어 내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산세가 수려해 남한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대둔산을 관리하는 대둔산공원팀.
대둔산을 찾는 연간 관광객은 60여만명에 이른다.
대둔산도립공원에는 공공시설물로 개척탑 1개소, 금강구름다리, 길이 40m(127계단)의 삼선 철계단, 전망대 3개소(칠성봉, 구름다리, 마천대) 등이 있다.
또한 동심암, 금강암, 왕관암, 약수터 등 주요 자원이 있으며, 안심사와 태고사 등 사찰, 927m길이의 케이블카, 호텔, 상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모악산관리
모악산(793.5m)은 지난 1971년 12월 2일 전라북도 고시 제371호로 도립공원으로 저정됐다. 전라북도의 중심지에 있으며, 전주시 중인동,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의 2시 1군에 걸쳐 있다.
지난해 1,335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탐방객들이 줄을 잇는 모악산 도립공원은 상가시설 지구(상가 27동), 숙박시설지구(여관1동, 호텔1동), 공공편의시설지구(관리사무소, 주차장, 도로 등), 운동시설지구(다목적운동장, 생활체육시설), 휴양문화시설지구(도립미술관, 휴식광장) 등의 용도지구로 구별된다.
완주군은 탐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모악산 정비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시설공원사업소 직원들
시설공원사업소 직원들은 관내 시설을 유지, 보수, 관리까지 많은 업무를 일선에서 소화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기에 휴식도 필요한 게 사실. 하지만 주말에 많은 방문객들이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평일보다 주말이 더 바쁘다.
모두다 뿔뿔이 흩어져 근무하기 때문에 시설공원사업소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밥 한끼 먹는 것도 어렵다. 더욱이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만큼 고충도 많다.
예를 들어 수영장 방문객의 경우 ‘물의 온도가 높으니 낮춰 달라’, ‘물이 너무 차가우니 온도를 높여라’ 등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단다.
사업소 직원들은 하나같이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내 물건처럼 아끼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