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편지 의아하겠지만 놀라지 마세요. 전북인들 모이면 ‘무장관’, ‘무차관’ 입에 달고 사는 판이라 장관·차관 바로 다음 ‘차관보’ 탄생이 도민들의 사기를 드높였기에 축하 편지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시골 서생의 인사지만 진심이야 가족과 다르리까? 나이 젊고(54) 얼굴이 편안합니다. △봉동 태생 △용봉초등학교 졸업 △용진중학교 다니다 서울로 진학 △마포고 출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일보 경제부장·논설위원 △아시아투데이·데일리안 편집국장… 필자 아는 것 이게 모두입니다. 정보를 준 와 위병기 청와대 출입기자 고맙습니다. 2015년 5월 22일자 12면 기사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대화 불가능 하지요. “…고향인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이 차관보의 말씀에 감동을 받아 펜을 들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남남 되는 고장이 바로 완주군입니다. 전주 좋기야 하지만 실은 사람 빼앗아 가는 블렉홀인데 중학교 때 떠난 분이 “…도민에게 감사”하다는 함축된 한 마디에 호감이 갑니다. 지난날 흔히 사무관만 돼도 고향 분에게 명함 함부로 주지 않으며 전화번호 안 알려 주고 만나자면 혹여 ‘전라도 소리’ 나올까 봐 바쁘다는 핑계로 통화 끊어버리는 겁쟁이 많습니다. “정부 홍보를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안에서 기존 국민소통실장과 장관·차관을 보좌해 국정홍보 및 언론과의 협력을 충실히 하겠다”는 포부가 완주군민의 가슴을 훤하게 합니다. 전북도민들은 만성 의기 소침으로 애향심도 애국심도 말라버린 지 오래지요. 제1차관(박민권:부안)과 한 부처이니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되기 바랍니다. 누가 어디서 뭘 하나 모르고 사는 독특한 고장이 완주입니다. 소통이 없다는 뜻이지요. 이런 판국에 중앙 무대에서 활약하는 훌륭한 지방 인물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큰일하실 인재로 보입니다. 꼭 이루소서. 힘들어도 참아야 합니다. 무장관’, ‘무차관’ 도민에게 뼈아픈 소리입니다. 운도 좋아야 하고 주변에서 기도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젊은이를 키우세요. 주변에서 지켜주는 만리장성이 있을수록 좋습니다. 대리 만족 반가워 몇 자 적었습니다. 위인 적은 완주이니 대성 하소서. 마을 주민과 용봉초등학교 이호연 총동창회장 기쁘시겠습니다.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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