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거점 병원들이 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진료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전북대학교 병원과 원광대학교 병원 등 15개 거점 의료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대응 지역거점 의료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메르스 관련 지역거점병원 지정 운영으로 병원별 기능분담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마련된 것. 송 지사는 간담회에서 거점 의료기관장들에게 지정서를 교부한 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일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은 물론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이루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토의를 벌였다. 송 지사는 “메르스 발생으로 일부 주민의 따가운 시선과 여러가지 병원 피해가 우려됨에도 거점 의료기관 지정에 적극 협조해 준 의료기관장들에게 감사하다”며 “메르스에 대한 공포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을 생각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지사는 또 “아울러 거점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에 대해 도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부와 정치권에도 적극 건의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과 대처를 위한 선진 수준의 방역 및 진료시스템이 체계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후 전북대학교 병원장은 “의심 환자 발생시 무조건 치료병원으로 보내지 말고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고 병원내 감염을 줄일 수 있다”며 의사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두영 원광대학교 병원장과 권창영 예수병원장은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에서는 병원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다는 점과 접촉자 자진신고 등 시민들의 의식 고취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병원에게도 검사장비 등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이번 질환을 계기로 지역별로 격리병원이 별도 건립되거나 지정되어야 다른 전염병 도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강력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도는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을,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예수병원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을 각각 지정했으며 이밖에도 15개 의료기관을 응급실 선별진료소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도 같은날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전주열린병원, 동군산병원, 부안성모병원 등 5개소를 안심병원으로 지정·발표했다.
최종편집: 2025-06-24 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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