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여행사로 손꼽히는 (유)대한관광여행사(봉동읍 둔산리 소재). (유)대한관광여행사 조승환(43)대표가 완주중학교 축구부에 기금을 쾌척하는 등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베풀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대표는 오는 30일 제주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전북대표로 출전하는 완주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최근 돼지 한 마리를 기부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조 대표는 완주중에 학교발전기금을 선뜻 내놓았다.
기금은 축구부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
고향이 익산인 그가 완주중 축구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부터다.
조 대표의 친구 아들이 완주중 축구부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안타깝게 혈액암에 걸려 축구를 그만두게 되면서 자신의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실제 조대표의 아들도 어려서 급성 림프종 백혈병에 걸려 많은 고통을 겪었고, 이 때문에 전주에서 이곳 완주로 이사 오게 됐다.
이후로부터 조 대표는 자신의 아들처럼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에서 선행을 베풀고 있다.
굵직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동종업계 대표들이 전주로의 이사를 권유하지만 ‘지독한 완주사랑’이 머리와 가슴에 배어있어 현재 봉동의 둔산리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고집하며 10년 가까이 살고 있다.
조승환 대표는 “쑥쓰럽다.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완주군에 살고 있고, 완주군의 녹을 먹고 있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기억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