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하천과 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야생 봄나물에서 중금속 기준치가 초과 검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는 최근 “도심 하천·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29건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2건(6.9%)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납 성분이 높게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봄철 쉽게 채취 할 수 있는 고사리, 고비 등은 소화기계 장애를, 질경이는 배뇨장애, 원추리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서 물로 충분히 우려낸 후 조리·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들녘이나 야산 등에서는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봄철 야외활동 시 도심 하천변과 도로변 등 오염 우려지역의 야생 봄나물을 채취·섭취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