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봉동 출신의 한 여고생이 미인선발대회에 참가, ‘미(美)’에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예고 3학년 서린(19)양. 서린양은 지난 1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4회 새만금벚꽃아가씨 선발대회에서 22명의 경쟁자들을 누르고 당당히 ‘미(美)’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새만금벚꽃아가씨 선발대회는 올해 24회 째 맞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미스전북선발대회와 함께 도내 대표적인 미인대회이다.
서린양은 5천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려 4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벚꽃을 연상시키는 흰색 드레스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참가자 중 나이가 두 번째로 어리고, 처음 미인대회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갈고 닦은 연기를 심사위원들과 관객들 앞에서 침착하게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생애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감격스러웠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단다.
봉동초와 화산중을 졸업하고 현재 전주예고 방송문화예술과에 재학 중인 서린양의 꿈은 영화배우.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도 이와 관련학과를 준비하고 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어릴 때부터 춤과 연기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던 서린양을 곁에서 지켜본 그의 부모(서경일·이세나)는 든든한 후원자로 늘 묵묵히 딸의 꿈을 응원해 줬다.
서린양 역시 부모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덕분에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최고 배우로 손꼽히는 최민식씨가 롤 모델이라는 서린양.
“사회진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가했는데 큰 상까지 받게 돼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아요. 연기와 춤을 더 열심히 해서 꼭 ‘춤 잘 추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요.”
새만금벚꽃아가씨 선발대회의 큰 관문을 통과한 자신감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아울러 머지않아 서린양이 ‘완주 출신 영화 배우’로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