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초대하는 향긋한 딸기의 향연 ‘제17회 완주 삼례 딸기 대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완주군청소년수련관 야외공연장 및 삼례읍 하리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삼례농협(조합장 이희창)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특히 3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등 삼례딸기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3일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먼저 첫날인 27일에는 오후 3시, 품바 각설이 공연을 시작으로 딸기먹기, 림보, 깜짝 경매, 도전마이크를 잡아라 등 딸기축제 답게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딸기 이벤트가 펼쳐졌다.
오후 5시부터는 추억의 통기타, 난타(완주문화의집)등으로 꾸며진 힐링음악회가 열리면서 축제의 흥을 돋웠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따뜻한 봄 날씨에 주말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오전 10시, 완주 삼례 딸기의 최고 중 최고를 가리는 품평회가 두 시간 반 동안 진행 됐는데, 심사 결과 전천섭씨가 대상의 영예를, 임윤화씨는 최우수상, 김해운씨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오색락 공연(완주문화의집), 딸기향! 음악 콘서트(삼봉보컬밴드) 등이 특설무대에서 연이어 펼쳐졌다.
오후 2시에는 타악공화국의 난타공연에 이어 화려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최규성 국회의원,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전주신문 김상곤 사장, 정성모 군의장 및 군의원, 박광남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장을 비롯한 군내 조합장,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관광객,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TV 서주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희창 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대회사, 축사 순으로 꾸며진 개막식.
이날 대회장인 이희창 삼례농협 조합장이 2500여 조합원을 대신해 박성일 군수에게 감사패를, 축제의 발전과 딸기 판매확대에 기여한 공이 큰 삼례농업경영인연합회 이정숙 회장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개막식 축사에서 박성일 군수는 “이번 행사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완주 삼례 딸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 딸기 우량모주 생산·공급, 친환경 웰빙 딸기 생산을 위한 미생물 공급사업 등을 통한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계속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말미에는 내빈과 관광객, 주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완주삼례딸기대축제 가래떡 길게 뽑기 퍼포먼스라는 특별한 순서도 펼쳐지면서 축제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식후에는 삼례초등학교 현악앙상블팀과 실버짱! 합창공연, 전라북도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관광객 초청 딸기 빨리 먹기 대회, 청춘을 돌려다오 이미테이션 빅쇼, 작은 음악회(색소폰 동아리), 국악 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연대회가 열리면서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둘째 날 행사는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축제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11시, 오카리나, 춤추는 난타 등 문화 한마당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특설무대에서는 상관 SDC공연(완주군 생활문화 예술동호회)과 도민 노래자랑(관광객 대상), MBC 특집 공개방송, 7080 힐링콘서트(초대가수-노스텔지어 그룹사운드) 등 축하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삼례딸기 수확체험을 비롯, 딸기 케이크 및 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브로치, 컬러비즈, 화분심기, 공예, 쿠키 클레이, 다람쥐 체험관, 이동 곤충전시관 등 상설행사가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희창 제전위원장은 “축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분들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완주삼례딸기대축제를 통해 삼례딸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