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완주 떡메마을, (주)완주로컬유업, 희망발전소 1호점과 2호점, 행복한 집 등 4곳.
이러한 완주군 내 다양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튼실한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공동체 구축 등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수의 장애인이 참여하는 이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은 물론 고정적인 수익, 나아가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자립의 꿈을 키우는 등 민선 6기 군정목표인 ‘차별과 소외 없는 맞춤 복지’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최고의 장애인 복지는 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직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지원과 시설확충을 통해 장애인 복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일터 ‘완주떡메마을’
완주 떡메마을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0년 2월 개관, 올해로 6년째 맞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완주떡메마을에서는 전통 떡을 가공 및 판매하는데, 설기떡류, 찰떡류, 성형떡류, 떡케익 등 총 5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곳 떡메마을은 3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힘을 합쳐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역농산물인 로컬푸드를 활용, 농민과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해 장애인 일자리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441.91m²규모의 1층 생산 작업장은 가공·증자·내외포장실이 갖춰져 있고, 떡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247.5m² 규모의 지하 1층에는 직원식당과 냉동 및 부재료 창고를 구축, 원료입고에서 생산공정 및 판매관리에 이르기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 인증 사업장으로 지정될 만큼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완주떡메마을은 모든 생산공정에 따른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직업재활훈련을 거쳐 1차가공에서부터 4차 포장공정까지 장애인이 참여해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 1억7천6백만원이던 매출이 매년 150%이상 증대돼 지난해에는 8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업 활동에 참여하는 근로 장애인들의 고용유지율도 평균 4년을 넘어서는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공동체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함께 떡 가공품의 모든 원료인 곡류 및 잡곡류, 기타 농산물 등을 지역 농가들과 협력, 직접 수매하면서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직업활동에 따른 차별 없는 참여과정에서 자신의 잔존능력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면서 건강한 경제적 주체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이 추체가 되는 공동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완주떡메마을은 2015년 30명에서 70명으로 늘릴 예정인데, 이를 위해 안전하고 맛 좋은 제품 생산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장애인 직업훈련 및 교육에서 종사자들의 전문경영 훈련에 이르기까지 교육하고 학습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모든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소득구조, 지역사회 이익 환원을 위해 경쟁력을 나누어 상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완주지역 유일의 유가공업체 ‘완주로컬유업’
(주)완주로컬유업은 지난 2013년 8월 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육주일)이 보건복지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융복합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국비와 군비를 포함 총 5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자된 (주)완주로컬유업은 현재 7명의 근로자가 990ml 우유를 하루 평균 300여개씩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주)완주로컬유업의 ‘오늘우유’.
‘오늘우유’는 오늘 생산해서 오늘 소비자의 손에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완주소양의 전용목장에서 생산하는 원유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용이하고, 중저온 살균(75도씨에서 15초간 살균)으로 영양 손실의 최소화는 물론 칼슘의 변화가 적어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오늘우유’가 단순히 제품을 넘어 완주군 내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완주로컬유업이 올해 9월, 발효유 등 유제품을 다양화하고 홍보 및 마케팅 등을 강화할 경우,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는 30여개, 생산량도 3천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한 집, 철저한 위생관리로 맛 뛰어나 ‘호평’
행복한집은 2월 1일 현재 11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막김치를 전문 생산하는 행복한집은 지난 2011년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적용업소로 지정된 이후 철저한 위생관리와 뛰어난 맛을 자랑하며, 지난해 3억2천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행복한집은 올해 더 한층 도약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이용자 편의 및 다양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업무지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윤리경영 도입을 통한 직업재활시설 운영 투명성 제고와 운영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슈퍼비전체계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정 및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국내외 연수 참여 기회 확대, 장애인근로자 자치협의회(직원고충처리)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완주군희망발전소 1·2호점, 장애인들의 재능 공간
희망발전소 1호점과 2호점은 각자의 분야에서 특출난 장점을 발휘하며, 장애인의 소득제고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먼저 현수막과 명함을 제작하는 희망발전소 1호점(봉동읍 낙평신월 1길 16)은 17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9천5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3월 작업장 준공 이후, 매년 장비보강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15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는 희망발전소 2호점(고산면 고산천로 654)은 조미김, 저염소금, 견과류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 2012년 17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억6700만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