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전주 생태동물원 조성 추진을 위한 전문가 및 시민 그룹인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전주동물원 사육 및 진료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날 워크숍은 1부 주제발표 및 토론, 2부 안건심의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주제발표 및 토론에서는 생태동물원 구상을 위한 ‘해외동물원 마스터플랜 사례 분석’, ‘전주동물원 실태점검 및 보고’, ‘사육사가 바라본 전주동물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미국 미네소타 동물원의 마스터플랜 사례 분석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접점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과학으로 설계한 동물사 등을 소개하여 전주동물원에 시사점을 제시하고, 내·외부 시각으로 바라본 현 동물원을 진단하여 개선사항을 재점검 하였다.
생태동물원으로의 변신을 위한 전주동물원의 현실태 점검, 개선방안, 큰 밑그림 그리기를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을 통해 이미 두 차례 검토와 보완을 거친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 구상 및 계획 용역 내용을 확정하였다.
확정된 용역안은 올해 3월 발주하여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생태동물원으로 재정비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동물원 기능 및 시설별 개선방안 제시 △자연친화적 동물체험장 조성 등 관람, 전시 및 운영 프로그램 개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종 보전 및 연구동 신축 타당성 검토 △선진외국동물원, 연구기관, 국제기구, 국내동물원등과의 협력 방안제시 등을 담게 되며, 지역색을 가미한 토종 미니동물원 및 토종 식물원 조성계획도 검토될 예정이다.
용역 심의 외에 전주동물원을 대표할 동물 선정방법, 선진지벤치마킹 계획 등에 관하여 논의하고, 대표 동물 후보로는 한국 고유종으로 의미가 있는 표범 및 반달가슴곰과 활발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 전시가치가 높은 수달 등으로 압축되었다.
전략 대표종 선정은 동물원의 색깔 및 전체적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압축된 후보동물에 관해 홈페이지, SNS, 대면접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하였다.
한편, 2018년까지 노후시설을 전면 개편하고 생태동물원으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 전주시는 올해 사업비 총11억 투입, 동물생태, 동물복지를 고려한 개방·방사형 공간으로의 시설전환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지은 지 20년이 된 노후 동물병원을 신축하여 동물 치유 공간 확보 및 동물원의 종보존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