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 시장경제 자본주의는 돈 실컷 벌라는 전매특허이다. 그냥 놔두려니 니들끼리 실력대로 잘해 먹고 잘 살라는 사상이다. 그 결과 빈부 차가 엄청나다. 부자들 재간과 능력도 있지만 실은 태어난 짚자리(전에 쓰던 말)에 따라 금방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말하자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런 사람 아닌가. 잊어서 아니 될 사실은 애국지사의 ‘피 값’과 정부와 국민 덕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사랑’ ‘사랑’ 소리 많이 하는 곳이 교회다. 사랑이란 △청결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 없는 ‘믿음’(디모데전서1장)이라 했으니 언행일치를 해야한다. 삼례제일교회는 ‘김창언-김성배-김춘배’의 날을 잡아 후끈하게 행사하면 초대 교회 발전사가 완주를 들썩하게 할 것이다. 1935년 김철자(金哲子:교회사35p) 씨는 논 122,397㎡(3,709평)을 당시 삼례교회에 내놓았다. 지금 시세로 평당 6만원을 치면 2억3천5백만원이다. ‘바른손이 하는 일 왼손 모르게 한다.’ 이말 따라 들어내지 않은 교회 미덕이야 소박하지만 바른사람끼리라면 좋은 일 서로 알고 칭송해 나쁠 일이 아니다. 누구나 자기 재산·생명 아까운 줄 모를 사람 어디 있으랴. 이런 일 감추다 잊으면 인륜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삼례도서관 동편에 많은 ‘거사비’가 있고 특히 동학농민운동을 상징하는 광장이 있으니 후세를 위해 사적비나 조형물을 세워 봄이 어떨까. 교계와 언론사가 앞장서면 모양이 매우 좋을 것이다. 완주군 화산면 가양리 박화진은 아들·딸에게 얼마씩을 주고 생각하니 자장 존귀한 ‘하나님’을 빼놓았더란다. 마침 외양간 소 세 마리를 파니 1천8백만원 여기에 200만을 보태어 2천만원을 종리교회에 한금 했단다. 나이 근 80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 교회에 나갈수록 겸손해지더란다. 그 부모 초대교회 신자였고 본인은 은퇴 장로 안동김씨 집성촌 가양에서 대접받으며 산다. 전엔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말이 있었다. 교회가 마을마다 한 둘씩 있는데 눈에 띄는 성직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해방 후 김가전(金嘉全) 목사는 3대 전라북도지사(1949∼1951)를 하지 않았나. 성직자들 목소리 가다듬어 사람 차별 없이 중생들 잊지 않고 동참시켜 칭찬 한 마디가 사랑이다.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9:56:59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