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구랍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도는 대기오염 심화시키는 경유 택시 도입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전북은 타 시·도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데, 경유 택시는 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면서 “환경성과 경제성에서 모두 의심받는 경유 택시 도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올 1월 제정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안’ 지침에 따라 전북에는 560대의 경유택시가 배정됐다”면서 “애초 전북에는 367대가 배정됐으나, 서울시가 경유택시를 거부함에 따라 193대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51㎍/㎥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으며, 2012년에는 49㎍/㎥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높다”면서 “경유 택시를 도입하게 되면 전북도민의 건강에 더 큰 위협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