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세상이 ‘고쳐지고’, ‘나아지고’ ‘새로워지기’를 바란다면 성직자가 바로 서야 합니다.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해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아의 기념이 되며, 영원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이런 구절을 읽어주며 속 시원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가시나무’보다 잣나무가 △‘찔레’보다 화석류가 분명히 낫지요. 왜 쉽게 말 못합니까? 세상 이치 다 알고 태어나면 ‘성인’, 낳아서 깨달으면 ‘현인’, 늘 배워야 할 사람은 ‘범인’ 범인이기에 교당에 나갑니다. 나이 많은 범인들 옛날 책잡을 기회 적고 돈 없어 못 배웠습니다. 알려면 독학이나 고학인데 쉽던가요. 이런 분들이 교회·성당·절에 나와 듣는 말씀마다 금과옥조로 받아드립니다. 경전이야 있지만 책 들고 앉아있을 형편 아니니 성직자가 읽어줘야 합니다. 의식주와 교육을 해결해 주니 좋은 차 굴리며 대접받아 1등 직무 아닌가요? 한때 선호 직종 으뜸이 목사였습니다. 지식인일수록 명쾌하게 가르쳐야 예배당이 차고 넘칩니다. ‘아들’이 아버지보다 나아야 하고, 새로 뽑힐 사람이 훌륭해야 가정이든 기관이든 온전해집니다. 선거란 ‘자신을 위해’ 고르는 작업입니다. ‘가시나무’, ‘칠레나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고, ‘잣나무’ ‘화석류나무’를 모르면 물어야 합니다. 질문이 곧 배움입니다. 허황한 자 ‘찔레나무’이고, 도량 좁으면 ‘가시나무’, 가시에 찔리면 덧나 통증 오래 갑니다. ‘무투표’ 당선자가 많이 나올수록 좋은 세상입니다. 당원은 당에 승복해야 하며, 수준 높은 유권자를 어렵게 여긴다면 함부로 나설 수 없지요. ‘너 이번만은 아니 돼!’ 엄한 말씀 할 수 있는 어른이 있어야 합니다. 한때 옥중당선자를 냈고 최연소자를 뽑았으며 가난뱅이도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전라도 여자가 경상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각자의 대접은 민도와 교양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집니다. 존경받는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끼리끼리만 어울려 조화를 모르면 숨겨진 민심 저편으로 갑니다. 열정 깃든 우리네 얘기 속에 오래 남으려면 교회 힘 민중들로부터 나오게 힘 써야 합니다. 2015년 3월 11일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슬슬 다가옴을 아시지요?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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