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매섭게 휘몰아치던 지난 21일.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완주스포츠센터(관장 이일재)는 완주탁구클럽(회장 김종훈)회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마치 2.7그램의 탁구공을 깨기라도 할 듯 있는 힘을 다해 스매싱를 날리고 연신 이마에 비 오듯 쏟아 내리는 땀을 손바닥으로 훔치면서 함박 웃는 사람들. 현란한 기술로 ‘탁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완주탁구클럽을 만나본다. 완주탁구클럽은 탁구라는 공통분모로 인연을 맺고, 함께 운동을 해오다 올해 6월 공식 창단됐다. 회원은 현재 30여명. 물론 순수 아마추어들이며, 주로 봉동 둔산리나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여느 동호회와 달리 ‘운동’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나 이벤트가 많다는 게 완주탁구클럽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실력은 어떨까? 명함을 내밀기는 아직 이를 정도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실력도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이미 지난 달 전주시장기 전국오픈탁구대회에서 남자 희망부 개인전 우승(김민수)과 단체전 3위(김종훈, 윤재용, 홍지윤, 김민수)를 차지해 타 동호회의 경계대상 1호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큰 성과 뒤에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전국오픈탁구대회 개인전 우승의 주인공 김민수(35)씨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우리 탁구장은 다른 곳보다 탁구대가 많고 천정이 높아 운동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때문에 시합에 나가도 분위기가 익숙해 긴장도 덜되고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하나, 완주탁구클럽은 주 3회 대우증권 실업팀 출신 강주순 코치가 회원들을 특별지도 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동호회 리그, 매월 한 차례씩 월례대회를 진행,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원 면면을 보면 먼저 운동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친구처럼 붙어 다녔던 고혈압과 작별을 고하고 건강을 되찾아 지금은 ‘탁구 전도사’가 된 완주탁구클럽의 김종훈(50)회장이 회원명부 1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고령이지만 꾸준한 운동 참여로 후배회원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조규창(62)씨, 한 때 유도선수로 맹활약했던 막내 박정원(29)씨, 구력은 6개월이지만 국가대표급 열정을 가진 하유경(56)씨 등 팔인팔색 다양한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김종훈 회장과 함께 김종국(68)고문과 최대일(49)부회장, 장수영(34)간사, 김성주(49)감사도 완주탁구클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클럽의 선장 김종훈 회장은 “완주탁구클럽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진 단단한 팀”이라면서“저희 클럽을 통해 탁구가 저변 확대될 수 있도록 동호회를 잘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탁구클럽의 메인 구장인 완주스포츠센터는 봉동읍 둔산리 소재하고 있으며, 탁구 외에도 택견, 댄스, 순환운동(여성 전용)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완주탁구클럽 회원 가입 문의는 홍지윤 총무(010-4417-1111)에게 하면 된다.
최종편집: 2025-08-13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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