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5만 소상공인의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관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스스로 지역경제의 주체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정보공유 등 상생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사)전주시소상공인협회(회장 두완정)는 지난 6일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1층 강당에서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과 이상직 국회의원,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과 소상공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5만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의 소상공인지원 정책 설명에 이어 김경배 중소기업지식협회장이 ‘소상공인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김 회장은 강연을 통해 소상공인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과 경쟁력강화방안, 경영자의 역할 및 자세, 자기계발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는 “‘1가게 1스토리’ 개발과 함께 이를 비빔밥처럼 버무려 전주만의 독특한 ‘융합스토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하며 “지속가능한 전주경제를 위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지역 소상공인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규철 김제시소상공인협회장은 “실업자 수를 줄이기 위해 창업을 유도하는 정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대기업의 무차별적 골목시장 진출은 소상공인의 설 곳을 없게 만든다”면서 “우리가 힘을 모아 권리를 주장해야 하며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만들어 스스로 지역경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사회경제포럼 이사장인 유남희 전북대 교수는 “사회적경제는 사회 공익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기능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전제한 뒤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영역에 소상공인 협업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용배 군산시소상공인협회장은 “소상공인 유대를 강화해 상호 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 많이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경배 중소기업지식협회장은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의 조직화를 이뤄내고 장인정신 함양 및 사회적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소상공인연구소 설립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오랜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토론회에서 건의된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골목상권 보호와 적격업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의 주체인 소상공인의 발전으로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2월에 소상공인 300명을 주축으로 창립한 전주시소상공인협회는 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 4만7000명, 농업종사 사업자까지 포함한 5만명을 대표하는 법적 단체이다. 협회는 소상공인 컨퍼런스, 애로타개 간담회, 창업프로젝트, 역량강화 심화교육, SNS마케팅 교육, 운영위원 워크숍, 법률, 세무, 행정 상담, 공동판매, 소식지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6-24 13: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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