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군은 지난 1일 ‘배움, 희망의 무한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공아파트 옆 봉동근린공원 일원에서 ‘완주 평생학습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겨울의 문턱인 입동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가을비가 내린 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인근주민, 관람객 등 5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오후 2시 삼례읍 신바람합창단과 평균연령 76세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해피붐붐 시니어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JTV 장혜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국민의례, 평생학습도시 선언문 낭독, 시상식, 기념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완주군 한글교실인 삼례읍 장포학당 유한순(72) 어르신과 이태극(구이초4년)군의 평생학습도시 선언문 낭독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2014년 전국 성인문해 학습자 시화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한 완주채움학교 용진학당 이귀례(81) 어르신에게 표창이 전수됐다.
또한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문해교육기관 학습자를 대상으로 열린 ‘2014년 완주군 어르신 문해 백일장 대회(주제 -가족)’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산문부문과 시화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시화부문에서는 이양님(74, 구이면)어르신이 최우수상을, 조윤목(92, 용진면)·김복순(72, 이서면)·국순덕(74, 비봉면)어르신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문부문에서는 전순자(71, 이서면)어르신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김덕남(73, 삼례읍)·오중이(74, 비봉면)어르신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날 각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각 3편씩 총 6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삼례초 꿈쉴메 중창단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완주 평생학습한마당은 동상초등학교 등 13개 관내 학교·50개 평생학습단체 등 총인원 900여명이 공연과 부스 운영자로 직접 참여하여 7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 100세를 맞은 할머님이 참가한 용진면 원주마을학당의 합창 공연과, 초등학생들의 밴드공연 등 총 34개 팀이 참가한 공연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민화그리기, 퀼트, 원목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에는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청완초의 손글씨 문패만들기·간중초의 로봇월드컵·봉서초의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부스 등 학생들이 운영한 체험부스의 경우 신선한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야무진 운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 생애에 걸친 학습복지’와 ‘미래를 선도하는 창조교육’을 표방하는 완주군은 이번 평생학습 한마당을 통해 1년간의 학습성과를 점검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평생학습 저변확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덧붙여 이번 평생학습한마당은 접근성은 물론 친환경 레저문화 휴식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봉동근린공원에서 펼쳐져 여느 해보다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