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야간시간에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개장했다.
전주시는 조선시대 전주부성 남문 밖의 장시가 모태인 남부시장에서 한옥마을 야시장을 지난달 31일 개장, 매주 금·토요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옥마을 야시장은 남부시장 1층 중앙통로(십자로)에서 청년몰 입구까지 110m 구간으로 내년 3월까지는 오후 10시까지 기존점포와 이동판매대 각각 35개씩 총 70개 가량의 점포가 문을 연다.
점포에서는 디자인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컵국수, 생과일 막걸리 등 전통 음식과 중국을 비롯한 외국 음식 등 각종 먹거리가 다양하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질 예정으로 야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에서는 지난달 17일과 18일, 23일과 25일에 야시장을 시범적으로 운영,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했다.
특히 안전하고 성공적인 야시장 운영을 위해 남부시장상인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옥마을 야시장 개장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전주천변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야시장 개장행사가 개최됐다.
개장행사는 경관조명 점등식 등에 이어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열려 한옥마을 야시장의 또 다른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주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한옥마을과 연계해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해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호응도가 높을 경우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그동안 야시장 구간 내 경관조명 설치, 전광판·입간판·프로젝터 설치 등 야시장 환경을 조성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자정(12시)까지 야시장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