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와 함께 완주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북적북적 페스티벌’이 지난 18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 축제는 완주군청 야외무대와 완주군립 중앙도서관 일원에서 ‘도서관, 북(book) 돋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풍성하게 펼쳐져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한 가을을 선물했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박성일 군수,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책 읽는 지식도시 추진위원회 송준호 위원장(우석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지역주민 등 3천 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을 통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먼저 북적북적 페스티벌의 메인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제8회 도전! 독서골든벨 대회는 봉동초 우상선(4년)군이 최후의 1인으로 남아 최우수상(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독서골든벨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선정한 ‘어린이를 위한 사서추천도서’에서 문제를 출제했는데, 관내 초등학생 15개교 135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또한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 박사와 ‘별 헤는 밤’의 저자 이명현 천문학자 부자(父子)의 Talk Talk 북 토크는 ‘똑똑하게 나이 드는 법‘을 부자지간의 소탈한 이야기 전개로 풀어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듯이 ‘사람책’을 대출해 사람과 사람이 마주앉아 그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휴먼 라이브러리’가 처음 시도돼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9명의 전문가가 사람책이 되어 대출자 함께 자신의 솔직한 인생관과 직업관을 자연스런 대화로 풀어나가 참여자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참여의 의미를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삼례초 꿈쉴매 오케스트라, 완주군 향토뮤지컬 선녀와 나무꾼 갈라쇼, 유격교육대 레인져스와 JTV 아트스페이스 퍼포먼스 팀 등 다양한 무대공연과 전체도서관 독서회 회원들이 준비한 독서관련 체험행사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내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봉사단 200여명도 축제에 참여 책, 배움, 문화를 함께 즐겼다.
이밖에도 ‘완주 라이브러러 북 페어‘로 알록달록 팝업북, 어르신을 위한 큰 글자책, 독서의 달 포스터전, 일자리 취업 정보 등 다양한 전시와 정보도 특색있게 제공됐다.
2014 북적북적 페스티벌은 민선 6기를 맞아 창조교육을 강화하는 군정방침에 따라 도내 최고 규모로 한층 발전된 내용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책 잔치로 마무리돼 명실공히 도내최고의 북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북적북적 페스티벌을 계기로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면서 “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과 미래창조형 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를 강화해 삶의 질이 높은 으뜸도시 완주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