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등교시각 늦추기 정책을 시행한 지 3주 가량 흘렀다.
등교시각 늦추기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 학교가 등교시간을 20분 가량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교시각 늦추기에 참여하는 학교가 95.7%로 당초 조사보다 늘었다.
지난 20일 전라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체 참여 723개 학교 중 371개교인 51%가 등교시각을 20분 늦췄다고 밝혔다.
30분 늦춘 학교는 22.9%(166개 교), 10분 늦춘 학교는 24%(174개 교), 30분 이상 늦춘 학교도 12개다.
등교시간 늦추기에 참여하는 학교는 9월말 조사보다 24개 학교가 늘어난 723개로 전체 참여율은 95.7%로 3.1% 늘었다.
고등학교도 132개 학교 중 113개 학교가 참여해 96.2%의 참여율을 보였다.
또 일선 학교들이 등교시각을 늦추기 정책을 시행하면서 참여 학교의 32.6%(236개 교)가 1교시 시작 시간을 10분~20분 가량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학교는 변동이 없다.
이에 반해 점심시간을 단축한 학교는 11.2%(81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22.5%(163개 교) 학교가 정규 수업 종료 시간을 변경했으며 대부분 10분 정도 늦춘 것으로 나타나 전라북도교육청은 정책 부작용은 없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등교시간 늦추기 정책 시행이후 조기 등교하는 학생 규모는 얼마일까?
전라북도교육청은 30분 정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2만 1천여명 가량 된다며 이는 전체 학생수의 8.8%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이 1만1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은 전체 학생의 5.9% 수준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실이나 영어실을 개방하고, 틈새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시각 늦추기 정책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서 빠르게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