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이서샘물교회 윤국춘 목사(전주연탄은행 대표)가 ‘2014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윤국춘 목사는 지난 9일 586돌 한글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추진위원회와 나눔국민 운동본부가 주관한 ‘2014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물적 나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KBS 신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물적나눔, 인적나눔, 생명나눔, 희망멘토링 등 4개부문 17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목사는 지난 2008년, 전주 중노송동 인봉경로당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무료연탄 지원 및 배달, 주거환경개선사업, 쌀 나눔·사랑의 밥상 봉사활동,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기부 협약 등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겨울에 얼굴이 타는 남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 꽃샘추위가 끝날 때까지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했다.
윤 목사가 이끌어가는 전주연탄은행은 지난해 2월, 완주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연탄지원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의 필요성 및 삶의 질 향상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협약을 통해 완주군 저소득층 중 연탄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매년 1만장 이상의 연탄을 지원하고, 집수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우선 수리(월 1가구 이상)할 것을 약속했다.
윤국춘 목사는 “저보다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분들이 많은 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주변에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연탄을 배달해 주면서 받는 분들이 너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 감동을 한 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00원 짜리 연탄 한 장이면 누군가는 6~8시간 동안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에 후원금 모금, 자원봉사자 확보를 위해 잠잘 시간도 쪼개가며 방송에 출연, 연탄 나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이 시대 ‘작은 예수’ 윤국춘 목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